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신사장 프로젝트~~출마 선언이 던진 파문, 권력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어둠이 깔린 밤, 마헌시의 작은 골목은 평소와 달리 술렁이고 있었습니다. ‘신사장 치킨’ 간판 아래에 선 신사장은 사람들 앞에서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마침내 선언합니다.
“바꾸겠습니다. 마헌시를, 그리고 우리 삶을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그 목소리는 힘차고 흔들림 없었습니다. 평소 소탈하고 부드럽던 치킨집 사장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단호한 정치인 같았습니다. 모여 있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웅성거렸습니다. “정말 저 사람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혹시나 저 사람이라면…” 하는 기대가 동시에 번져갔습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언론 카메라 플래시는 쉴 새 없이 터졌고, 기자들은 앞다투어 질문을 던졌습니다.
“신사장님, 정치 경험도 없는 분이 무슨 힘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겁니까?”
“이건 단순한 퍼포먼스 아닙니까?”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도 신사장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이익이 아니라, 이 동네 사람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나섭니다. 그게 제가 사장으로 살아오며 배운 가장 중요한 책임입니다.”

순간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의심 속에서도, 어쩌면 진심일지 모른다는 울림이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위기를 깨뜨리듯 한 무리가 등장합니다. 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최웅식 의원이 사람들 사이를 가르며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의 눈빛은 차갑게 빛났고, 낮게 깔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누가 감히 우리 지역을 흔드나. 치킨 튀기던 네가 판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건가?”
공기 자체가 얼어붙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최용민은 곁에서 비웃듯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곧 무너질 겁니다. 우리가 직접 손을 대면 더 확실하잖아요.”
마치 사냥감을 앞에 둔 맹수처럼 여유롭고 오만한 태도였습니다.

신사장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대답했습니다.
“당신들의 탐욕과 악행, 이제 끝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아무리 위협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짧은 대사였지만 그 울림은 강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이 긴장감 넘치는 대치 장면과 교차되듯, 조필립의 과거가 스쳐 지나갑니다. 연수원 시절, 그의 앞에 앉아 있던 김상근이 차갑게 물었던 질문.
“필립, 너는 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니?”
그 물음 앞에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던 어린 필립의 모습. 그 침묵이 지금까지도 그를 옭아매고 있었습니다.

현재로 돌아온 그는 학폭 사건의 증거를 찾으며 다시 한번 그 질문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증거가 없으면… 아이들은 또 당할 거야.”
그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습니다. 서류를 뒤지고, CCTV를 확인하며, 밤을 새우는 그의 모습은 과거의 무력함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신사장의 출마 선언은 곧 동네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언론은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치킨집 사장, 시장 선거 출마?” “포퓰리즘인가 진심인가.” 주민들은 술렁이며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괜히 우리 동네가 더 시끄러워지는 거 아냐?”라는 불평이 곳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치킨집 안, 늦은 밤 회의 자리에서 동료들 사이의 균열은 분명해졌습니다.
조필립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신사장, 그 방법은 위험합니다. 법을 벗어나면 결국 우리도 똑같아집니다.”
이에 신사장은 눈을 똑바로 맞추며 대답했습니다.
“필립 씨, 법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지금은 현실과 맞서야 합니다. 물러서면 모든 게 무너집니다.”
말은 짧았지만 날카로웠습니다. 방 안의 공기가 팽팽해졌습니다.

이시온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두 분 말씀이 모두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갈라서면 상대가 원하는 대로 될 뿐이에요. 아직은 서로를 지켜야 할 때 아닐까요?”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두려움이 스며 있었습니다. 균열은 이미 생겼고, 그것이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치킨집 카운터 앞, 깊은 침묵 속에서 신사장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 누구 편입니까?”
그 말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해온 동료들에게 내린 선택의 요구였습니다. 순간 방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동료들. 그 침묵 속에서 관계의 틈이 넓어지고 있음을 모두가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