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한·미 관세협상 '읽씹' 러트닉 마음 움직인 건? 김정관의 '9·11 추모 예배' 문자｜지금 이 장면

한·미 관세 협상을 이끈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 장관에게 보낸 문자 한 통이 협상 재개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미는 7월 말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이 8월 초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에 대해 '전액 현금 선불'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는데요. 그러면서 러트닉 장관은 김 장관이 보낸 수십 통의 문자도 소위 '읽씹'했습니다.

그러던 중 9·11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김 장관의 문자에 "네, 고마워요(Yes, Thank you)"라고 답했고, 이를 계기로 협상이 재개됐는데요. 미국 투자은행 CEO 출신인 러트닉은 2001년 9·11 테러로 동생과 동료 수백 명을 잃었습니다.

김 장관은 "억만장자인 러트닉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느냐'고 물었더니 '그들 몫까지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 말을 기억해 추모식에 갔고, 외부인이 온 건 처음이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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