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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7 로마서) 인간의 그게 그렇게 무섭습니다.
마귀의 군대에 있으면서,
자기가 하나님 군대에 있다고 믿어 버려요.
어떻게 못 합니다, 사람을.
얼마나 인간이 무서운가, 그리고 나약한가,
그것을 안다면 성령의 태양이 우리 마음에 뜨지 않았는데,
내가 선행을 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가, 사실은.
선행한다는 것도 위험합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잘 될 수도 있지만,
더 악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
여러분, 어설프게 남을 도우려고 했다가
더 큰 악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요. 그것도 사실이잖아요.
우리가 남을 도와주다가
범죄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그렇죠?
남을 돕다가 내가 가해자가 되기도 해요.
무서워요, 인간이. 그러니까 여러분도 사실,
"처음에는 도우려고 했는데." 이런 게 많아요.
그런데 가다가, 가다가 욕심이 나요, 내가.
그러다가 이상한 짓을 합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게 어디 학교 교장 선생님인지,
자기 학교 여고생이 비에 젖어서 우산도 없이 가니까
차에 태워줬어요. "비 맞고 가지 마."
그런데 딱 차에 태우고 나니까 어떻게 돼요?
은밀한 공간에 둘만 있는 거예요.
이쪽은 옷이 젖어있어요. 탐진치가 확.
그러니까 이게 감당할 수 없는 짓을 함부로
해도 안 되는 거예요, 사실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저 상황에 처해도 하나님 뜻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을까?"라고 판단해 보고
사실 움직여야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경황없이 우리가 살다 보면, 좋은 의도로 했다가
끝은 어떻게 돼요? 지금 좋은 의도로 시작한
수많은 자선 행위가 끝은 어떻게 돼요? 살벌합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어떻게 돼요?
겉사람의 마음으로 하다 보니까 일을, 짜증나는 거예요.
"내가 왜 얘네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지?'
그리고 또 한편에
"얘네들을 이용해서 어떤 이득을 볼 수 있지?"
"내 욕망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지?"
얘네들은 '을'이에요. 나보다 나약해요.
내가 휘두르면 다 휘둘려요. 가능하죠.
실제로 인간 실험해보는 거 보셨나요, 예전에?
완장만 하나 채워주면 눈빛이 변합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데 여기서도 여러분,
하나 뽑아서 여기 강의 담당 완장 하나 채워드리면
여러분 아마, 여러분을 보는 눈빛이 또 달라져요.
딱 거만해져 가지고 막 지적하고 싶고,
내 힘을 부리고 싶고, 여러분보다 내가 더 힘이 위라는 걸
입증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고.
"말이 짧다?" 막 이러면서 이제 점점 내 권력을 누리고 있고.
인간이 무서워요. 그런 존재라는 거 아시잖아요.
나 빼고 다 그런 존재입니까? 나 포함이죠.
이게 그래서 진짜 영성을 아는 사람은
자신 안에 있는 겉사람 관리를
지병처럼 정말 관리 잘해야 됩니다, 죽을 때까지.
그러니까 이 『로마서』에 보면 사도 바울의
자기 겉사람 관리하는 내용이 나오는 거예요.
"진짜 힘들다." 자기도 죽겠다는 내용이 나와요.
사도 바울 같은 존재도 "죽겠다."라고 말이 나와요.
정말 통제가 안 됩니다.
내 안에 있는 이 욕망의 마음,
무지의 마음이 통제가 안 돼요.
우리 인류 공통의 지병입니다.
남의 얘기처럼 보지 마시고, 내 얘기이고,
내가 가끔 성령으로 인해서 업 됐다고 해서
내가 이 부분을 빼고 얘기하면 안 돼요.
내가 온전히 성화(聖化)된 것처럼 이해하시면 안 돼요.
성화됐다고 해도, 성화 공부를 한다고 해도,
겉사람이 늘 있는 겁니다, 살아있어요.
늘 어떻게? 성령의 힘으로, 성령의 열매와 은총으로,
내 겉사람을 하루하루 무사하게
큰 탈 안 저지르게 잘 관리해가시면, 승리한 자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걸 바랐다고 확실히 보여요, 『로마서』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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