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우도 원효비기[원리학-품위와 위엄]

본성가호..

*동해용왕 원리 스승님의 가르침입니다.*

내가 이렇게 갖춰 입은 것은 이제 너희도 갖춰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구나.
갖춘다는 것은 몸에 옷을 맞추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품위와 위엄을 몸에 지닌다는 뜻이다.
옷은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어진 사람이 갖춰 입으면 그 위상이 두루 펼쳐져 존엄성을 더하게 된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갖춰 입어도 품위와 위엄이 나타나지 않는다.

너희는 갖춰 입었느냐? 마음까지 갖추었느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품위와 위엄이 느껴져야 비로소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너희는 몸과 마음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
화려한 겉모습에 현혹되었다면 아직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것이다.
품위와 위엄을 입으면 무엇을 입어도, 무슨 행을 해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겉모습은 눈으로 볼 수 있고 품위와 위엄은 마음으로 느껴진다.
눈은 밖을 보게 되어 있고 상대를 바라보게 되어 있다.
밖을 통해 내 안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더러운 것, 어긋난 것만 보이면 내가 그러한 것이고, 아름답고 편안한 것이 보이면 내가 그러한 것이다.

이처럼 내 안을 지극히 갖추면 품위와 위엄은 나타내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밖에서도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주위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지혜이다.

너희는 안을 갖추지 않고 밖을 먼저 갖추려 애쓰는 것 같구나.
밖을 갖춰서 안을 밝히기는 참으로 어렵다.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택하니 걱정이 되는구나.
밖은 꾸밀 수 있으나 안은 꾸밈으로 빛나게 할 수 없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하나씩 단련해야 품위와 위엄으로 빛나게 할 수 있다.
노력을 아끼고 얻으려는 것은 옷만 계속 갈아입고 때를 닦을 줄 모르는 것과 같다.

쉽게 얻으려 하지 마라.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혀 지느니 어렵게 얻어라.

노력하고 노력하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차곡차곡 쌓아서 허물어지지 않도록 하라.
갖추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빛을 쫓아가는 불나방이 되지 말고 빛이 되라.


제공 : (사)본우도 원효비기전승관
(사) 九華 지장불법 전승사
[민법 제32조,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제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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