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 스페인 라팔마섬 화산, 3달째 분화 계속 / KBS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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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폭발한 스페인의 화산이 석달이 되도록 분화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화산 활동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잿빛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립니다.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분화를 시작한 지 85일을 넘겨 분화 기록을 시작한 16세기 이후 최장기간 분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석달 가까이 지속된 분화로 10㎢가 넘는 땅이 용암으로 뒤덮였고 건물 3천 채가 파손됐는데요.

한때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땅은 이제 화산재로 뒤덮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은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팔마섬에서 주로 재배되는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경지도 대부분 파손돼 주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화산 폭발의 여파로 크고 작은 지진까지 이어져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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