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돼지고기 가격 '들썩' / YTN (Yes! Top News)

[앵커]
여름철에 야외로 나들이 나가면 돼지고기 많이 구워드시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자연히 가격도 오를텐데요.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다 비싸진 한웃값 때문에 좀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정육 판매점.

돼지고기 시식 행사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최현주 / 대학생 : 시험도 끝나서 다 같이 엠티를 가는데 고기 구워 먹으면 맛있잖아요. 그래서 여기 돼지고기 사러 왔어요.]

이날 할인된 삼겹살 가격은 100그램에 1,600원대.

최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200원선까지 치솟은 가격에 비하면 많이 내려갔습니다.

[백동성 / 대형마트 축산 담당 : 매년 6월부터 8월까지는 바캉스 및 캠핑 시즌이기 때문에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천 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고객을 위해….]

최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1킬로그램에 5천9백 원으로 6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초에 비하면 60%가 올랐고, 1년 전보다는 22%가 올랐습니다.

여름에는 돼지 성장이 더뎌져서 출하량이 떨어지는 데다 한웃값이 급등하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할인 행사가 아니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부담스럽습니다.

[민경분 / 주부 : 한우는 너무 비싸고 고기는 먹어야겠고 돼지고기 삼겹살을 먹었는데,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랐어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닭값도 한 달 만에 20%가 올랐습니다.

게다가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최근 안정될 만하던 채소 가격도 이른 장마가 예고돼 있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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