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재 [225] 꽃대 잘라 새 순 키우기 / 정원 잔디깎기 가위 / 갑오징어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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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비 온다는 뉴스를 듣고
부랴부랴 시든 장미 꽃대를
잘라줬습니다.
꽃대를 잘라줘야
새 순이 나오고 다시 꽃이 핍니다.

뒤뜰 정원에 돌담과
돌계잔이 있는데
그 속에 잔디들이 빼곡합니다.
예초기로 깎지 못해
잔디 깎기 가위를 구입했습니다.
편하고 좋네요.

다음날 비가 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네요.
지인분께서 운영하는
바다 낚시터에서 우중 낚시를 했지요.
요즘 가숭어가 잘 나오네요.
점심은 갑오징어를 넣은
라면입니다.
바다에서 먹는 갑오징어 라면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숭어를 생각하며
캘리그라피를 씁니다.
번뜩이는 푸른 비늘같은
푸른 꿈들이 생각납니다.

여름색으로 바뀐
청운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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