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 도축 때문에…'피바다'로 변한 방글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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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도축 때문에…'피바다'로 변한 방글라 수도

[앵커]

최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도로가 붉은 빗물로 가득 차면서 피바다로 돌변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한 기분이 드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나확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빗물이 가득한 도로를 자동차가 가로지릅니다.

주민들도 어쩔 수 없이 바지를 걷고 길을 건넙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이슬람 축제인 이드 알아드하, 희생제를 맞아 가축 10만 마리가 도축됐는데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거리가 마치 '피바다'처럼 변했습니다.

희생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에 등장하는 이브라힘이 신에게 복종의 뜻으로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하자 신이 아들 대신 새끼 양을 제물로 삼도록 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이날을 맞아 양과 염소, 소 등을 피를 완전히 빼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뒤 이웃 주민과 가난한 이들과 나눠 먹습니다.

희생제에 맞춰 가난한 이들에게 가축을 기부하는 일도 흔합니다.

문제는 희생제 당일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린 데다 주민들이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공터와 주차장, 집 앞 등에서 마구잡이로 도축하면서 부산물과 피가 빗물에 섞여 배수되지 못하고 거리를 뒤덮으면서 벌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마저도 거리가 온통 붉은 강처럼 보였다면서 불쾌한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축제를 앞두고 배수에 더 신경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동물 보호운동가들은 집단으로 가축을 도살하는 것은 야만적이라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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