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진해군항제 앞두고 뿔난 공무원들…‘열정페이’ 반발? / KBS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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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Give me a call baby babe 매일 널 기다려."]

가수에서 쇼핑몰 대표로 변신한 강민경 씨는 지난 1월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가 구설에 휩말렸습니다.

대졸에다가 경력 3년~7년을 요구하는 정규직 자리에 연봉 2,500만 원을 제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9,620원인데 비해 너무 낮은 연봉이 아니냐는 비난이었습니다.

강 씨는 실수라고 즉시 해명했지만 여론은 그녀가 매입한 건물과 고급 가스레인지, 착용한 의류 등의 가격을 저격했습니다.

자신은 화려하게 살면서 직원에겐 값싼 노동을 강요한다는 이른바 '열정페이' 논란이었습니다.

["언제나 믿어 꿈도 열정도 다 주고 싶어."]

열정! 열정은 설렘과 흥분으로 잠을 이룰 수 없게 만드는 삶의 에너지, 두근거림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여기에 '급여'를 뜻하는 영어 '페이(pay)가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

'열정 페이!' '당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기회를 줬으니 돈은 조금만 줘도 된다'는 의미랍니다.

주로 영화업계와 패션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문제가 됐는데 급기야 공무원 사회에서까지 '열정 페이'가 논란입니다.

진원지는 벚꽃이 활짝 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오는 2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를 앞두고 창원시 공무원 2천 2백여 명이 투입될 예정인데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역대 가장 많은 45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루 8시간씩 근무할 것으로 알려지며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본인의 업무와 무관한 업무까지 맡아야 하는 데다 현행 규정상으론, 주말에 하루 8시간을 근무한다 해도 네 시간까지만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입니다.

창원시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공노비가 아니라 노예" "이해도, 참지도 못하겠다" "오랫동안 곪았던 게 터졌다" 등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특별 휴가를 검토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해프닝으로 끝났을 일들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일 만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걸핏하면 봉급이 적은 군인들을 동원하는 걸 두고 '열정페이'에 빗대 '애국페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글쎄요, 군인이나 공무원이라면 희생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열정페이'나 '애국페이'에 대한 비판이 달갑게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시작도 해 보기 전에 열정을 꺾어 버린다는 점에서, 또 그걸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는 건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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