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끊이지 않는 민원 때문에 결국 최후를 맞은 은행나무 / KBS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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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가 일렬로 줄 선 도로.

나무 가지에는 노랗게 익은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열매들을 밟기라도 할까, 사람들의 발걸음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노만식/양구군 양구읍 : "냄새하고 나뭇잎이 떨어져서 지붕 위에 배수로를 막아서 물이 넘치고, 또 열매가 열려가지고 가지가 찢어져서 지나가는 차량한테도 덮치고."]

은행나무 아래는 다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곳곳에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져 있습니다.

얼룩 자국도 많은데요.

한 차례 치운 뒤인데도 냄새는 여전합니다.

은행나무는 병해충은 물론 화재에도 강해 70~80년대 가로수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전국의 가로수 천만 그루인데, 이 가운데 10%가 은행나무일 정돕니다.

보기도 좋고 튼튼한데, 문제는 열매의 악췹니다.

자치단체마다 열매를 미리 따내고, 수거망을 설치하는 등 관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은행나무는 오랫동안 지켜온 가로수 자리에서 퇴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은 앞으로 3년 동안 은행나무 280그루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나무를 뽑아 낸 자리엔 붉게 단풍이 지는 복자기 나무 등이 새로 식재될 예정입니다.

[김동영/양구군 녹지조성팀장 : "현재는 제거 작업만 하고 있고요. 뿌리 절단을 통해서 식재 공간을 마련한 다음에 다른 수종을 교체 식재를 한 건데."]

'악취나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7천 그루에 가까운 은행나무가 가로수에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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