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2분 상식] 살아있는 화석 8. 수영하는 불가사리로 잘못 알려진 바다나리

한때, ‘물속을 헤엄치는 불가사리’라는 이름으로, 불가사리의 한 종류로 잘못 알려졌던 바다나리(학명 : Crinoidea)는 불가사리는 아니지만, 극피동물이라는 점에서는 성게나, 불가사리, 해삼류와 친척뻘이다.

바다나리목에는 외형상 두 분류로 나뉘는데, 유영생활을 하는 갯나리(Feather Starfish)와 해저 바닥에 붙어 살며 줄기가 있는 바다나리(Sea Lily)로 구분한다.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갯나리는 이름에 불가사리라는 Starfish가 붙어있고, 바다나리는 나리꽃을 닮아 lily가 있다.

그런데 바다나리는 다른 말로 갯고사리라고도 하는데, 바닥에 붙어서 마치 식물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동물이다.

바다나리는 5억 5천만 년 전에 나타나 2억 4,500만 년 전 이후로는 거의 변하지 않아 육지 식물인 고사리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바다나리는 극피동물들 중에서는 가장 원시적인데, 머리라고 불릴 만한 특정한 부위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팔이 몸에서 방사상으로 나와있고, 깃이 마치 새의 날개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석에서 보이는 바다나리는 뿌리가 있고, 바닥에 붙어서 살았지만, 현생 바다나리는 변태하여 자유롭게 헤엄도 치고, 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한다.

입과 항문은 위쪽에 있고, 원래는 5개 였던 팔은 여러 개로 갈라져, 5의 배수의 갯수를 가진다.

바다나리류는 전 세계에 약 620종 가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대부분의 바다나리류는 심해에 산다.

하지만 깃별나리류는 얕은 바다, 특히 서인도 제도와 카리브해에서는 흔하다고 한다.

[2분 상식] 코너는 우리가 잘 알아왔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다른, 그리고 신기한 내용들을 주로 담았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온갖 잡다한, 그렇지만 알고 있으면 재미있는 그런 상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