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결석 질병조퇴

통원확인서 진료확인서에 대한 블로그 게시물 때문에 학생 학부모로부터 이런 질문이 옵니다.

'아파서 질병결석 질병조퇴로 학교 못간 날에 집에서 꽁꽁 싸매고 누워 있다가 늦어서 병원에 못 갔는데 그 다음날 병원가서 확인서 받아서 제출해도 될까요?'

그건 행정적 처리를 하는 선생님한테 물어보시는게 가장 정확하겠죠

​어쨋든 확인서 발행하는 의사로서 질문에 답을 하자면 어디 아프면 하루만에 낫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 병원가서 진단받고 약 처방 받으면 최소 3일이고 경과관찰한 뒤 3일 뒤에 다시 병원에 나오라고 하잖아요

​가장 흔한 상기도감염인 감기도 최초 5일간 남에게 옮길 수가 있고 증상이 없어지고 재발위험이 줄어드는 단계의 회복까지 7~10일이 걸립니다. 급성위염도 치료기간이 7~14일, 발목 접지르는 염좌도 정도에 따라 2~8주이며 모든 감염과 손상의 처음 3일에서 7일 사이에는 치료를 받고 약을 투여 받더라도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아플 수가 있어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경우는 입퇴원확인서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입원치료를 받았다가 확인이 됩니다.

​외래로 다녀간 경우에는 특정일에 병원을 다녀갔다는 확인이 필요하면 통원확인서를 받으면 되고, 어떤 진단 하에(질병코드는 없더라도 진단명은 있을 수 있는) 어떤 검사, 처치, 약처방 등을 받았느냐 진료내역을 확인하려면 진료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하면 됩니다.

​제가 학교 행정적 절차를 알 수는 없지만 며칠 아파서 학교를 못 가는데 병원에 매일 다녀왔다는 통원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해야 한다? 그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병의원에서도 상처 드레싱 같이 매일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진인 경우 약물을 처방하고 2-3일 정도 경과를 관찰한 뒤 다시 나와서 재평가하고 다음 치료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니까요.

​그래서 며칠 아파서 질병결석이나 질병조퇴를 해야 한다면 진료내역이 기재된 진료확인서를 제출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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