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경혈 실체 과학적으로 입증…치료효과도 확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경혈 실체 과학적으로 입증…치료효과도 확인

[앵커]

사람 몸에는 361개의 경혈이 있습니다.

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인데요.

이 경혈이 실제로 특정 질환과 관련된 자리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염을 유발시킨 쥐에 염증 부위를 표시하는 약물을 주입했더니 발에 파란 점들이 나타났습니다.

대장염이 이들 부위의 모세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확장시켰다는 것인데 한의학에서 소화기 질환 치료를 위해 침을 놓는 자리와 같았습니다.

이렇게 대장염과 고혈압 발병 쥐의 피부 표면 염증 부위 70% 이상이 경혈과 일치했습니다.

염증 부위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이 발현돼 세포반응이 일어났음도 확인됐습니다.

한의학계 최초로 경혈의 실체를 설명한 이번 연구 성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류연희 /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혈이란 것이 그동안 개념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면 본 연구를 통해 질환과 관련된 반응점, 치료와 연관된 자극점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경혈에 침을 놓자 대장염과 고혈압 증세가 크게 호전됐습니다.

대장염 염증 수치가 절반으로 떨어졌고 면역학적 지표는 거의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혈압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연구진은 경혈에 침을 놓았을 때 어떤 작용을 통해 치료효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는 후속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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