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교권에 열악한 처우…교단 떠나는 MZ 교사들 / EBS뉴스 2024. 0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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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한때 최고 인기직업으로 통했던 교사,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교단을 중도에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20~30대 젊은 교사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습니다.

학생 지도도 너무나 어려워진 데다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게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교사 탈출기'가 쇄도한 지 오래.

임용 첫 해 바로 학교를 그만둔 한 초등교사는 '무너진 교권'을 실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의원면직 초등교사 A씨
"학부모로부터 매일 전화가 오고 문자가 오고 매일 저를 탓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학부모나 이런 학생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건데 제 인생을 운에 맡기고 싶지 않다는…."

문제행동 학생을 맡았던 경험도 학교를 떠나는 계기가 됩니다.

인터뷰: 의원면직 초등교사 B씨
"문득 저를 힘들게 했던 우리 반 아이가 떠올라요. 지금은 그 아이가 고마워요. 어쨌거나 저를 학교 밖으로 등 떠밀어줬으니까요."

또 다른 2년 차 초등교사는 열악한 처우 때문에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의원면직 초등교사 C씨
"내(부장)가 올해 10년 차인데 300만 원이 안 된단다. 5년 차에도 10년 차에도 제자리걸음인 미래는 잘 상상이 안 되었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젊은 교사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학년(2023년 3월~2024년 2월)에 퇴직한 10년 차 미만 초·중·고 교사는 576명에 달했습니다.

2023학년도 교사 신규 채용 규모(약 8,500명)의 6.8% 수준입니다.

학교를 떠나는 젊은 교사 숫자는 2020년 448명에서 재작년 53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젊은교사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체 초등교사 가운데 20~30대 비율은 43%로,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넘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열악한 처우와 교권 추락에 대한 무력감이 번지면서 최근 5년 새 교육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의 비율은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한때 수험생들이 선호하던 교육대학 역시 수능 합격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예비 교사들 사이에서도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

젊은 교사의 탈출 러시를 막기 위해서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처우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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