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감염 큰 불 잡아가"...신천지 취소 청문 무산 / YTN

2월 21일~3월 11일 코리아빌딩 방문객 전수 조사
신천지, 법인 취소 청문 불참…"취소 절차 진행"
신천지, 법인 등록 취소되면 각종 세제 혜택 사라져

[앵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단 큰불은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콜센터 전수조사와 병상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박 시장이 큰불은 잡아가고 있다고 말한 배경은 뭡니까?

[기자]
코리아빌딩 근무자와 거주민 조사가 거의 완료됐고, 확진자가 11층에 집중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제 관건은 해당 빌딩 방문자에 대한 조사입니다.

콜센터 내부 첫 증상 발현 시기가 지난달 22일로 파악돼, 전날인 2월 21부터 지난 11일까지 빌딩을 방문한 모든 사람이 대상입니다.

3개 통신사에 인근 기지국 접속 기록을 요청했고, 데이터가 확보되는 순서대로 즉시 문자를 발송할 방침입니다.

콜센터 전수조사는 오늘 모두 완료됩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콜센터 근무환경과 노동권이 열악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중장기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노래방과 PC방 전수 점검을 시작하고, 생활체육시설도 방역 실태 점검에 나섭니다.

[앵커]
신천지 얘기도 해보죠.

법인 취소 청문이 예정돼있었는데, 불발됐다면서요?

[기자]
오후 2시로 예정돼있던 신천지 서울법인 취소 청문은 전망대로 신천지 측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무산됐습니다.

신천지는 청문회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법에 따라 의견서를 제출할 수는 있는데요.

서울시는 청문 사유서 등을 정리해 이달 안으로 법인 취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예방과 조사에 비협조로 일관해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다며 관련법에 따라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신천지는 법인 등록이 취소되면 임의 단체로 전락해 각종 세제 혜택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설립허가를 취소하더라도 신천지가 행정소송 등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해산 여부와 시기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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