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즐기는 일석이조 스터디윗미🎄 1HR STUDY WITH ME X-MAS ver. ❄ REAL TIME REAL SOUND

어느덧, 내일은 수능날이네요.
많은 고3, n수생들이 저마다의 결실을 맺기 위해 단 하루의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결전의 날이죠.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이 베스트겠고, 현재 최고 목표이겠지만, 그렇지못하더라도 떳떳한 결과를 얻는 것만 해도 참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떳떳한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당연하게 보일지라도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잣대를 두고 임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진심으로 한가지 목표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한 사람이라면 그 잣대가 엄격할 수 밖에 없겠지요. 많은 분들이 본인에게 떳떳한 결실을 맺는 내일이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지면 안 될 마인드이긴 합니다만, 실전 수능날에서는 "잘 풀리면 내가 잘하는 거고, 잘 안 풀리면 다들 못 푼다" 라는 마인드로 현명하게 시간 안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이제 1년차를 약 3~4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습니다. 후임 1년차 선생님도 정해졌고, 1년 동안 감사하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4년차 선생님은 의국 졸업을 앞두고 계십니다.
참 느리게 흐르던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간 것을 보니 무섭습니다. 좋은 시간도, 힘든 시간도 어떻게든 흘러가고, 그러한 시간들 속에 저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만 할텐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좋은 수능 성적을 받아들고 수능날 밤 중학교 때 신세졌던 선생님들께 전화를 돌리는데, 중3때 국어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고했다. 인생이 고3때는 고3이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지금 살아보니 매년이 고3이더라" 당시에는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격려같은 말로 받았들였는데, 매해 저 말씀이 새롭게 와닿습니다. 정말 매해 고3과 같은 격렬함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초에 몸에 약간 무리가 와서 걱정해주신 교수님께서 발표를 일주일 쉬게 해주셔서 오늘은 약간 주저리 글이 길어졌습니다. 일기에 적어야 할 글을 이렇게 영상설명글에 적어버렸네요. 자주 못 들어오는 대신 이렇게라도 안부를 전해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 한 해 중에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의 유칼립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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