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독백/Monologue]ㅣ창작ㅣ엄마가 보고싶어 - 장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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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Fx3
오디오 - Zoom H6, mk3-600
짐벌 - DJI로닌 rs2

배우 - 장서영

* 윤가이 배우님 창작대본 입니다.

대본

그.. 나 요즘 상담 받는다 했잖아. 응 좋더라 마음도 한결 편해지구.
어.. 첫 날에 선생님이 나한테 질문을 줬어. 과거에 한 순간에 나를 만날 수 있으면 언제로 돌아갈래? 그리고 만나면 무슨 말을 해줄래. 이렇게 물어보는거야. 스읍.. 근데 그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뭐, 과거? 굳이? 아니 왜냐면 딱히 후회해본 적이 없어서 뭐.. 떠오르는게 없더라고, 그래서 뭐가 있을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문득 열 살 때로 돌아가볼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이제 돌아가서 니가 지금 있는 곳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음.. 나 왜 이래.. 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떠날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를 미리 해주면 그래도 어릴 땐 덜 놀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전 열 살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전 열! 하저마자 눈물이 막 미친 듯이 나는거야 눈물이. 전 열! 하자마자.. 진짜 신기했어. 열 살 때 엄마 돌아가시구 그 때 이후로 누구 앞에서 그렇게 운 적 처음이였던 거 같애. 너도 알잖아. 나 진짜 잘 안 우는거, 근데 그때 그렇게 많이 울었더니까.. 신기하더라.. 그리구.. 엄마가 진짜 보고싶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