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답변에도 '일산 아레나' 국민청원 계속…왜? [고양] 딜라이브 뉴스

경기도 답변에도 '일산 아레나' 국민청원 계속…왜?


【 앵커멘트 】
고양시 일산에 아레나를 포함한 문화복합단지를 건설하는 CJ라이브시티 사업 중단에 지역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사업 무산이 아니라며 공영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민간에서 원안대로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국정감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사 】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의 아파트 밀집 지역.

단지마다 CJ라이브시티 사업 해지에 반발하며 민간 사업으로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의 대안으로 K-컬처밸리 공영개발을 신속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켜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도민 청원에 공식 답변했지만 주민들은 공공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영개발 추진 시 기본 행정 절차부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K-컬처밸리를 포함시키려는 방안 역시 사업을 더 늦출 거라고 우려합니다.


( 강태우 대표 / 일산연합회 )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또 정부의 승인, 기타 등등 받아야 될, 넘어야 될 산이 너무 많은 거예요.
거기다 경제자유구역을 하면 30년이거든요.
그러면 하지 않겠다는 거 하고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 상태로 민영 개발을 추진하라, 이렇게 요구하는 겁니다."


또한 경기도는 사업 부지에 추가 택지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이에 대한 불안감 역시 여전합니다.

인천 인스파이어, 서울 아레나 등 수도권 타 공연장과의 경쟁 속에 일산 아레나를 포함한 2조 원 규모 개발을 공공에서 추진하려면 사업성 확보를 위해 결국 주택 공급을 택하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 강태우 대표 / 일산연합회 )
"(킨텍스) 마이스 산업부지가 주거 용도로 바뀌어서 지금 이 아파트 단지로 변했습니다.
아레나 역시 지금 좌초됐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용도 변경해서 아파트 부지로 바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그겁니다.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고양시민들은 관련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J라이브시티 사업 계약 해지 과정에 위법이나 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달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5일 시작된 청원은 23일 현재 2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9월 4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에서 해당 사안을 다루는 만큼 청원 성립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뉴스 전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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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08.23
● 딜라이브TV 전진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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