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경제로 풀다] 예술가 리히테르, 일본 공연기획사를 구하다?…신뢰가 만든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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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찬의 클래식, 경제로 풀다 - 일본 공연기획사 '재팬아츠' 나카토 회장

20여 년 전 일본 굴지의 공연기획사 재팬아츠의 나카토 회장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지만, 일본의 공연예술산업과 예술경영의 현황이 주제였기에 특별히 예술경영전공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컸습니다.

아마도 학생들은 이 강연을 통해 일본의 공연예술, 그리고 예술경영 현장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를 얻으려 했겠지만, 나카토 회장은 두 시간이 넘는 강연시간 내내 어떤 예술가와 어떻게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20세기 피아노의 전설과도 같은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리히테르와 나카토 회장과의 인연입니다.

리히테르를 아는 지인의 주선으로 두 사람이 함께 그 대가를 만날 수 있었지만,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리히테르는 나카토 회장에게 한 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을뿐더러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속으로는 상당히 기분이 언짢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고 정중하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그와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났더니 전과 달리 먼저 웃으며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그 자리에서 전속 계약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리히테르는 그런 식으로 상대를 시험한 것이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시종 여유와 평정을 잃지 않는 그를 평생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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