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간편결제...은행과 게임회사 전략 제휴 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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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세입니다.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이 우위를 점한 간편결제 시장에 금융회사가 게임회사와 전략 제휴를 하는 등 뒤늦게 사활을 건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간편 결제 창구를 만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흔히 '무슨 무슨' 페이라는 이름의 결제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결제 시장이 폭풍 성장세입니다.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4, 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습니다.

2016년 이용 건수는 210만, 금액 645억 원으로 4년 만에 건수와 금액이 모두 무려 7배가량 불어났습니다.

서비스 주체별로 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액 비중이 45.7%로 가장 높았고 금융회사는 30.4% 휴대폰 제조사 23.8 % 등의 순입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이 웹툰과 드라마 등 다양한 볼거리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이른바 가두리 양식에 가두는 방식으로 묶어두면서 성장을 이어가자 금융회사들이 뒤늦게 위기를 감지하고 맞불 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게임 회사 넷마블과 업무 협약을 맺고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계열사별로 여러 개로 분산돼 운영 중인 앱을 오는 11월까지 하나로 합칠 계획입니다.

[박성수 / 하나은행 홍보섹션 과장 : 게임과 접목시켜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이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력 강화를 통해서 외부 제휴를 하고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처럼 그룹 차원의 통합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사용자 붙잡기에 나선 것은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KB페이'를 통해 국민은행과 KB증권 등 다른 계열사와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고. 신한금융은 '신한페이'를 출시했고,농협금융도 '올원페이'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간편결제에서 수세에 몰린 금융사들.

디지털 서비스의 범용성과 차별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것이란 위기감이 커지면서 이른바 '페이대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YTN 김상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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