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화랑 GALLERY MAC] 김은주 개인전 《그려보다》 Eunju KIM 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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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화랑초대 김은주 개인전 '그려보다'
GALLERY MAC - Eunju KIM Solo Exhibition

2024. 12. 04(wed) - 12. 31(tue)
맥화랑 I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층

작가와의 만남 Artist Talk
2024. 12. 07(sat) PM 3:00

30년이 넘는 시간을 오로지 종이에 연필 하나만으로 집요하고 거침없이 작업을 이어온 부산의 중견 작가 김은주의 개인전 《그려보다》가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맥화랑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개인전의 전시명이자 작가의 작품명이기도 한 '그려보다'라는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 속엔 무수한 세월을 연필 하나로 그어온 수많은 '선(線)'과 그 선을 그리며 쌓아온 '선(禪)'의 시간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흰 화면과 겹겹이 쌓여가는 선, 그 행위를 지속하는 일. 반복적인 선 긋기와 중첩이라는 노동집약적이고 수행과도 같은 작업 과정은 작가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태동한 생명력이자 에너지의 발현입니다. 작품은 파도, 화병, 꽃이라는 형상으로 완성되지만, 이 형상은 단지 형상일 뿐 그려진 대상이 무엇인지는 작가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은 그리는 행위로 치환되며,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작업 과정 속에서 그리고 있는 자신마저 잊고 일체의 생각에서 벗어나 '그리는 행위'와 하나됩니다.

그저 좋아서 시작한 그녀의 '그려보는' 행위가 30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긋는' 행위로 이어지는 여정은 '이 세상의 모든 형태와 관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본래 모습 안에서 평온하게 머물며 생명 자체의 희열을 느끼고 본질을 꿰뚫어 보기 위함'이라는 '수행'과 닮아 있습니다. 작가의 작업이 관람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2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는 김은주 작가와의 만남(artist talk)도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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