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 '수향미' 독점 생산...고급 쌀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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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레, 고시히카리...

오랫동안 쌀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던 일본 쌀 품종인데요.

최근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새로운 쌀 품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성시가 독특한 향이 나는 신품종 쌀 생산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일국 기자입니다.

화성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파는 로컬푸드센터입니다.

이곳 쌀 판매대에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신품종이 있습니다.

지역 농가들이 '수향미'라는 이름으로 생산 판매하는
한국산 종자 골든퀸 3호입니다.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선 팝콘 향이라고도 불리는
특유의 풍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청벼에 비해 10kg 기준 4천원 정도 비싸지만 윤기와
찰기가 좋아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복순 / 화성시]
"구수하기도 하지만 약간 독특한 향이 있어요. 쌀에...
제가 먹어봐서 아는데 그리고 밥을 하면 구수하고 찰기가 져요."

[최기해 / 화성시]
"향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찰진 것 때문에 먹어요.
식구들이 좋아하니까 항상 그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화성시가 골든퀸 3호에 대한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고
'수향미'라는 브랜드로 고급 쌀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종자회사와 30년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지역에
새로운 특산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화성시는 시범 생산과 소비자 반응을 검토한 결과
고급 쌀 품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범 재배 이후 4년 사이 생산량을 10배 늘렸지만
재고가 조기 소진될 만큼 소비자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조향 /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
"고급 쌀로 개발된 품종이고 이것에 대한 평가도 시장에서 좋고요.
이것을 독점으로 30년 간 저희가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은 못하니까 바로 농가 소득으로 연결되는 거고요."

'수향미'는 재배 과정에 잘 쓰러지지 않아 생산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내년부터 수향미 재배 면적을 전체 생산의 30%까지 늘리고
시장 가격을 고려해 종자 공급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도정과 포장 기술도 개선해 선물용 고급 쌀 시장에도 도전할 예정이서
화성지역 농가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 tv 뉴스 박일국입니다.

[영상취재 정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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