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고향 떠난 아프간인...'한국 적응' 진행 중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글로벌 나우] 고향 떠난 아프간인...'한국 적응' 진행 중

한국 울산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태운 유치원 버스가 도착합니다.

아이가 장난치듯 엄마에게서 달아나 보지만, 이내 잡히고 서로 입맞춤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마무다 카불랸 / 아프간 특별기여자
“저는 마무다 카불랸입니다. 우리 가족이 3명이에요. 나, 남편, 1명 아들. 아프가니스탄에서 왔어요. 한국어 공부해요.”

지난 2021년 8월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아프간인 약 200만 명이 외국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친척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진 가운데 카뷸란 씨 가족은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남편이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기 때문에 특별기여자 신분을 인정받은 겁니다.

마무다 카불랸 / 아프간 특별기여자
“지금 남편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여기서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카불랸 씨도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지금은 남편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카불랸 씨에겐 큰 숙제입니다.

마무다 카불랸 / 아프간 특별기여자
“외국인 가정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갖는 도전은 첫째는 언어, 그리고 둘째는 문화에요. 가족들은 언어와 문화를 배워 유대감을 찾고 한국 가족들과 친해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온 아프간인은 약 400명.
카불랸 씨 가족을 포함해 약 160명이 울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정숙 / 울산동구가족센터 센터장
“가족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병원 이용이라든지, 시장 보는 거라든지,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런 생활 적응 교육부터 시작해서 문화의 격차를 좀 줄이기 위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나 디지털 교육도 진행했고요.”

이정숙 센터장은 생활 지원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체류 신분 보장이 이들 아프간 가족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정숙 / 울산동구가족센터 센터장
“비자라는 거는 기한이 정해져 있고요. 그래서 계속 1년 또는 2년 단위로 가족들이 비자를 재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사실은 가장 좋은 거는 영주권 지위를 주는 게 좋긴 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비자 기간이라도 좀 장기간 허가해 주는 것이 필요할 듯하고요.”

두고 온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그려보는 카불랸 씨. 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입니다.

마무다 카불랸 / 아프간 특별기여자
“결국 모든 엄마가 바라는 것은 자녀가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 머물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이곳에서 교육받길 바랍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