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의 마을 유달동 사람들! 바다가 내어준 넉넉한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KBS 202311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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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은 가도 추억은 남아 - 목포 유달동 사람들 이야기
목포 유달산 자락, 바다를 내려다보고 유달동은 인근 섬마을에서 이주해온 어부들의 마을. 산비탈도 마다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곳은 고마운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다. 고단했던 시간이 그림이 되고, 이야기가 되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가 되었다. 화단에 채소 키우는 재미로 산다는 김금석 할아버는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 텃밭 대신 화단에 갓이며 무를 잘 골고루 가꾸고 있단다. 고향 완도에서 자식 잘 키워보자며 목포 항구 가까운 마을에 자리를 잡은 지 60년. 마을의 터줏대감 최연당 씨도 해남에서 7세에 떠나와 70년 넘게 한자리 지키고 있는데. 산을 깎아 집을 짓다 보니 커다란 바위 옆 판자를 쌓아 부수고 벽돌집을 짓기를 반복하며 지금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얻게 되었다. 질릴 정도로 손질해서 널어 말리던 풀치는 먹기 좋게 찢어서 무쳐내면 밥반찬으로 제격. 고구마로 끼니를 대신하던 시절 고구마순과 호박, 고등어를 넣은 쪄낸 고구마순고등어찜과 한치물회까지 일은 험했지만 바다가 내어준 넉넉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고단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온 유달동 사람들의 오래된 기억들이 켜켜이 쌓이고, 유산이 되어 밥상을 채운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2023년 11월 9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유달산 #한치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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