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어떻게?_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_이데일리 초대석 499회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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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제로금리 시대에는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돈의 증식이 불가능하다. 특히나 짧게는 35년, 길게는 60년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연금저축을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운용한다는 것은 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 당장 리츠·주식 등 투자자산으로 갈아타라.”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29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은퇴 준비 상품으로 가장 위험한 자산은 현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신의 은퇴준비 점수를 50점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개인연금) 등 연금의 3층 구조만 갖추고 있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의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맞벌이를 통해 `연금 맞벌이`를 준비하는 경우 노후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국내 퇴직연금(DC형·IRP)·연금저축 가입자의 70~80%가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로금리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금상품을 당장 투자자산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퇴 후 #소자본 창업에 대해서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치킨·베이커리 등 소자본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소자본 창업은 결국 블러드 오션(피바다)에 뛰어드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들이 고용을 안 하니 자신의 돈으로 자신을 고용하는 셈”이라며 “자격증을 따든 기술을 배우든 전문성을 키워 고정자본이 필요 없는 직업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김 소장은 “라이프 플래닝(Life Planning)의 가장 기본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맘에 드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제도권 진입 시기를 놓치면 제도권 진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일단 제도권에 진입한 후 전문성을 키우면서 일자리를 옮겨다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대뿐 아니라 30대, 40대, 50대 역시 자산관리에 대한 고민보다 자신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고, 전문성을 키우고, 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게 결국 최고의 #은퇴 준비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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