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에세이79-2] 향긋한 막걸리에 마음을 담다! (언양 복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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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79회 ep.2) 향긋한 막걸리에 마음을 담다!
울산 언저리 언양에는 톡 쏘는 탄산의 향이 일품인 막걸리를 빚어내는 술도가가 있다. 어머니 박복순씨의 이름을 딴 복순도가는 집안에서 내려오던 가양주를 상품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예.. 농부인 남편의 새참 겸 집안을 찾아오는 손님 접대를 위해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비법으로 해마다 막걸리를 빚었던 박복순씨의 막걸리는 마시는 사람들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비범한 맛이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상품화를 생각하게 된 케이스.

남편 김정식씨와 아내 박복순씨는 50년 이상 된 옛날 항아리에 지역에서 난 햅쌀과 직접 빚은 누룩으로 술을 담는데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발효시키다보니 술이 완성되기까지 평균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부부는 단순한 술이 아닌 사람의 몸에 이로운 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발효 중인 항아리를 쓰다듬고, 말을 걸어주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부의 진정성은 자식들에게 전해지고 있으니 건축을 전공한 큰아들 김민규 대표는 건축과 발효미학을 접목시키는 시도로 도가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고, 수학을 전공한 둘째아들 민국씨는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오롯한 마음을 담아 향긋하고 건강한 손막걸리를 담아내는 복순도가 가족들의 일상을 화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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