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시 실내공기 오염으로 연간 430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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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시 실내공기 오염으로 연간 430만명 사망"

[앵커]

요즘 미세먼지 걱정 많으시죠.

외부 공기오염도 문제지만 실내 공기오염도 심각한데요.

특히 실내에서 음식을 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간 43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우리나라도 이제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모습입니다.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으로 실외 대기오염과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위험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공기오염, 그것도 단순히 식사를 위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연간 43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대기오염이나 기후변화 등 환경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한해 전 세계 사망자의 23%인 1천200만여명.

특히 대기오염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 분야 위험요소로 매년 700만명의 사망 원인으로 꼽혔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실내 공기오염으로 목숨을 잃는 것입니다.

고위험군은 상대적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

석탄을 사용하거나 아궁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저소득 국가 국민의 경우 실내 공기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우리 환경부도 요리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는데요.

특히 고등어구이를 할 때는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의 25배가 넘는 농도의 미세먼지가 배출되는만큼 구이, 볶음 요리를 할 경우 15분 이상 환기가 필수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가정에서 검댕과 기타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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