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자연의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추장의 고향 전북 순창으로 떠나보자. ㅣ 한국 재발견 (KBS 20120721 방송)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자연의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추장의 고향 전북 순창으로 떠나보자. ㅣ 한국 재발견 (KBS 20120721 방송)

한국 재발견 '생명의 맛, 고추장의 고향 - 전북 순창'

■ 전북 순창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 고추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여름철 입맛 없는 사람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는 고추장은 순창의 대표 아이콘이 되었다.
집집마다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을 자랑하는 순창에는 고추장 민속마을까지 형성되어 있어 순창의 랜드마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령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9.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때문에 장수의 고장 순창에는 60~70대는 청년이다. 순창의 장맛과 장수의 비결이 가진 공통점은 바로 섬진강에 있다.
예로부터 순창은 옥천(玉川)이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며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하다는 섬진강 상류에 있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어서 순창의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복분자, 블루베리 등 순창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자연의 맛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자연의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순창으로 떠나보자.

1. 어머니의 정성이 빚어낸 생명의 맛 - 순창 고추장의 비밀
순창에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드넓은 고추밭. 청정지역 순창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빛깔 좋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으로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고추장의 주재료인 고추 품질이 좋아야지 장맛이 좋다고 입을 모으는 고추장 명인들.
순창에서는 대대로 가문의 고추장 비법을 지켜온 집이 한집 건너 하나일 정도로 무수히 많다. 또한 순창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추장 명인들이 마을을 이루고 사는 고추장 민속마을이 있어 저마다 각기 특별한 비법을 자랑하며 깊은 맛을 뽐낸다.
순창 고추장은 어떻게 우리나라 대표 고추장이 됐을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태조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맛본 고추장 맛에 반해 순창 고추장을 진상하도록 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데...
순창 고추장의 시원지를 찾아가 순창 고추장의 역사를 알아보고 그 오랜 비밀의 문을 열어본다.

2. 백수(白壽)에 대하여... 장수의 고장
장수 노인 비율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은 블루존으로 통하는 순창.
특히 대표 장수 마을로 선정된 동계면 구미마을은 64세 이상 노인이 20% 이상인 초고령 마을이다. 이 마을에선 60~70대가 마을의 청년으로 불리며 70대 이하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라는데! 구미마을을 방문한 출연자 전원주(72) 씨는 금세 막내가 되어 버렸다.
올해 102세 박금순 할머니는 아직도 아침 7시면 들에 나가 밭일을 할 정도로 건강한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순창 어르신들의 장수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이 들려주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장수비결을 만나 본다.

3. 당신의 양심을 믿습니다 - 양심가게
순창과 정읍 간 도로변엔 주인도 없이 물건만 덩그러니 진열된 무인가게가 있다.
이른바 양심가게. 양심가게에는 오미자, 복분자즙, 오디 즙을 비롯한 계절별 농산물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지나는 이를 유혹하는데.
이 가게의 주인은 다름 아닌 순창 토박이 농부 이상문 씨. 양심가게에 문을 열어둔 채 그는 늘 밭에 가서 농산물을 관리하며 수확하고 있다. 제초제 한번 뿌리지 않고 잡초를 손으로 직접 뽑으며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양심때문. 비싼 농산물을 사는 소비자로선 당연히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요즘은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라는데...
훈훈한 인심이 가득한 곳에서 순창의 여유로움을 느껴보자.

4. 규방예술의 꽃 "순창자수"
순창은 어느 지역보다 독특한 규방 창작예술이 있었는데, 자수가 흥했을 당시 순창장이 서는 한쪽 편에서는 처녀시장이 열려 자수 베갯잇 등 자신들이 손수 놓은 자수를 팔기도 하며 부녀자의 부업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었다.
현대화가 되면서 순창자수의 맥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처녀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순창자수의 명맥을 이어오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박혜숙 씨와 제영옥 씨.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자 하는 그들을 만나 규방예술의 꽃 순창자수를 배워보자.

5. 산맥은 없다! 백두대간과 정맥을 정립한 여암 신경준
한국의 지리학을 개척한 여암 신경준 선생은 순창이 낳은 대표적인 지리학자이자 실학자이다. 신경준 선생은 우리나라 산맥 체계를 1개 대간과 1개 정간(正幹) 및 13개 정맥(正脈)으로 집대성한 산경표(山經表)를 편찬했는데, 산경표는 그림이 아닌 족보형식의 표로서 그 정확도가 오늘날의 실측도와 거의 흡사하다.
사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부르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 $#39산맥 체계$#39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질학자가 우리나라 전통 지리학 개념을 왜곡시키기 위해 만든 부정확한 지리체계다. 실제로 산맥도를 따라 우리나라 산을 종주하면 종종 물길에 막히거나 끊기기 일쑤라는데. 대동여지도보다도 60여 년 앞선 산경표 속 순창은 호남정맥에 안겨 있다. 아미산과 강천산 등 호남정맥 속의 빼어난 산길을 따라가며 여암 신경준 선생의 얼과 숨결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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