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시적 진술과 설명, 돈호법, 영탄법, 독백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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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서정주
복사꽃 피고, 복사꽃 지고, 뱀이 눈 뜨고, 초록 제비 묻혀 오는 하늬바람 위에 혼령 있는
하늘이여. 피가 잘 돌아…… 아무 病 없으면
가시내야. 슬픈 일좀 슬픈 일좀 있어야겠다.
- 서정주, [서정주시선], 민음사, 1974

A)
달 / 박목월

배꽃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내동면
혹은 외동면
불국사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 박목월, [박목월시전집], 서문당, 1984

B)
해 /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려보리라.

- 정한모, 김용직 편. [한국현대시 요람], 박영사,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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