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에 입원하면 수술할 줄 알았지... 입원 브이로그 | 희귀병 브이로그 | 아랫바위정맥동굴 추출 검사 | 끊임없는 검사 | 3박 4일동안 검사만함

입원하면서 제가 받은 수많은 검사중에 가장 핵심(?)적인 검사가 아래바위정맥동굴 추출(IPSS) 검사인데요! 많이 받는 검사가 아니라 검색을 해도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의사선생님께서도 설명하기 어려워 하셨어요 제가 최대한 이해한 선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전 쿠싱 증후군에서도 뇌하수체에 종양으로 인한 쿠싱병입니다
팔에서 뽑는 혈액은 온몸 전체를 돌고 오는 혈액이라 정확히 어디서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지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전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으니 뇌에서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건데 그게 확실한건지 뇌에서 바로 채혈을 해서 수치를 보는거죠
그 혈액에서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뇌하수체에서 많이 분비되는걸 확실히 알수 있는 검사인거에요
이 검사를 들어가기 전에는 물포함 5시간(?)정도 금식을 하라고 하셨어요
전 다음날 오전에 검사를 한다고 해서 자정부터 금식을 했는데
검사약이 희귀해서 아직 도착이 안됬다구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전 자정부터 그냥 오후까지 계속 시간을 모르니 금식을 했어요 배가 등가죽에 붙는줄 알았어요
시술은 사타구니 양쪽(으으~ 민망하네요ㅠㅠ골반 쪽이에요)에 구멍을 뚫어 얇은 관을 삽입해서 혈관을 타고 뇌까지 올려 보내서 바로 약을 투여하고 혈액을 뽑아요 부분 마취로 해서 의식은 다 있고 관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져요 찌릿찌릿하고 번쩍번쩍한 느낌이에요 머리로 들어올땐 좀 아파요ㅠㅠ 그래도 절대 움직이면 안됩니다 전 원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몸이 부르르 떨렸어요 근데 의사 선생님께서 아무말씀 안하시는거 보니 그정도 떠는건 괜찮았던거 같아요
한 20분에서 30분정도 시술을 하고 (소독하고 마취한것까지는 40~50분?)
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2시간 넘게 안나와서 엄마가 식겁했다 하더라구요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었어요
끝나고 지혈 해주시고 모래주머니를 올려주시면 병실로 올라와서 그상태로 2시간 이상 가만히 누워있어야해요
2시간 후에 먹어도 된다해서 배가 너무고파 미리 준비한 음식을 하이에나 같이 히히덕 거리며 폭식했네요ㅋㅋ 꿀맛, 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