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0 코로나 여파에도 '제로' 가까운 학습 부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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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등교수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학력 결손도 심해졌다는 지적이 많죠.

그런데, 한 교육청의 자료를 분석해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연 현실도 그럴까요?

서진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경기도교육청.

결과가 어땠는지 살펴봤습니다.

전체 학생 96만 5천여 명 가운데, 기초 학력 미달로 분류된 학생은 5천 9백여 명.

0.46%입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0.97%, 중학교 0.28%, 고등학교 0.15%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각종 진단평가와 현장연구를 통해 추정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0%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학생들의 학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좋아진 걸까.

교육청에 진단 기준을 물어봤습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표집 방식으로 바뀌고, 기초학력의 진단을 교육청 자율에 맡긴 뒤, 초등학생 3학년 수준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기준으로 전체 학생의 기초학력을 파악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거의 없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남기 교수 / 광주교대
"(소속 학년의 교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학생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아마 20~30% 이상 된다고 들었습니다. (초3 수준으로) 국어책 읽을 줄 알면 기초학력 미달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네요."

일부 학교에선 미달이 나와도 재시험을 통해 미달 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단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뒷수습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경기도 A초등학교 교사
"인원수가 많이 나오면 그 (미달) 학생들을 관리를 많이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선생님들이 실제로 그럴 만한 여력이 있냐고요."

인터뷰: 경기도 B초등학교 교사
"비대면에서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은 옛날 대면 (수업)했을 때보다는 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기초학력의 정의와 기준 자체가 뚜렷하지 않은 현실에 있다고 말합니다.

지식 측정 위주의 기존 진단법이 공교육 파행을 부른다는 지적에 따라, 창의성과 역량평가 등을 반영한 새 기준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오지만, 구체적 논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정성식 회장 / 실천교육교사모임
"기초학력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각 처한 상황마다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혼선이 있는 상황입니다. 교과 교육 과정의 기본적인 내용까지 포함해서 기초학력의 범주에 포함해야 된다…"

공교육이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성취기준조차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선, 이 기준을 토대로 구축되는 교육 안전망에도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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