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픈 거 아니야?"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센터 측 "가임신 상태" [앵커리포트] / YTN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최근 예전만큼 먹지도 않고 활동량도 줄면서 어디 아픈 거 아닌가 걱정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는데요,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지난달 31일 푸바오를 돌보고 있는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는 "지난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와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처음 나타났고, 지난달 하순 이후 심각한 식욕 감퇴와 활동 감소, 대변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은 이를 토대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로 임신한 건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2차 성징기로 푸바오가 엄마가 될 수 있는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죠.

보통 암컷 판다는 대여섯 살에 번식이 가능한데요,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센터 측은 성장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보고 푸바오가 이 시기를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공주의 가임신 소식에 팬들은 "특별한 시기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푸바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다만 일부는 센터 측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푸바오는 이제 겨우 4살이고, 5살에 성인이 되는데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남의 딸에게 가임신 상태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내가 8월에 촬영한 푸바오는 가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국으로 반환된 지 5개월째로 접어드는 푸바오.

팬들은 멀리 시집 보낸 딸처럼 일거수 일투족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는데요,

뜨거운 응원 속에 푸바오가 건강한 엄마 판다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YTN 이세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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