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월 최대 150만 원 준다던 '육아휴직 급여' 현실은? / 딜라이브TV

진행 : 박세종 아나운서, 백시연 아나운서


【 앵커멘트 】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육아휴직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월별 지급액은 최대 150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얼마 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이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아휴직 중이었던 A씨.

아내와 공동육아를 하기 위해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했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법에서 보장하는 1년간
육아휴직을 할 계획이었는데,

부득이하게 복직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적은 육아휴직 급여에
경제적 부담이 컸던 겁니다.


( A씨 )
"집을 처음부터 갖고 시작하면 참 좋겠지만….
그럼 대부분이 대출을 끼고 시작을 하죠.
대출금이 다달이 나가는 돈 100만 원에
그리고 거기에 세금까지 합하면
기본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가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이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아이에 대한
분유값이라든지 기저귀값도
그걸로 같이 충당해라.
여기서부터가 이제 말이 안 되는 거죠.
실질적으로 150만 원을 받는 돈에서
150만 원을 다 주는 것도 아니고
공제가 돼서 들어오는 돈이기에
세 가족이 먹고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육아휴직 급여는
월 통상임금에서 100분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합니다.

적게는 7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지급하는데,


【 VCR 】
육아휴직 기간 중에
해당 급여를 온전히 다 받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A씨가 육아휴직을 했을 당시에 받은
보수 지급 명세서입니다.

일반기여금과 상조회비 등이
육아휴직 급여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나중에 돌려받는 급여도 제외됐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는
100분의 80 중 75에 해당하는 금액만
매월 지급되고,

나머지는 복직하고
6개월 이상 계속 근무해야만
일시불로 합산된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VCR 】
결국 지난 2월에 A씨가 받은
육아휴직 급여 실수령액은
79만여 원에 불과했습니다.


( A씨 )
"더 많이 공제가 되는 달도 있어요.
그런 달에는 70만 원 정도가 들어오고요.
저라면 이제 둘째를 낳게 됐을 때
육아휴직을 쓰지 않게 될 거 같아요.
실질적으로 지금 현재 이 돈으로
육아를 해야 된다고 또 생각하게
되면 둘째를 낳을 계획도 없을 거 같습니다."


한편 남성의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이기는 한데,

아직 여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 VCR 】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육아휴직 급여의 월별 상한액을
조정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의 소득 대체율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월별로,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1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국회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에 회부됐습니다.


【 VCR 】
오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출산장려 정책 중 하나인 육아휴직 급여가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딜라이브 뉴스 이재용입니다.


#서울시 #육아휴직 #급여


● 방송일 : 2023.04.12
● 딜라이브TV 이재용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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