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장상·신길2 본청약 연기…당첨자들 '당혹'

[앵커멘트]

안산시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의 공공분양 본청약이
2년 이상 연기됐습니다.

LH 토지주택공사 측은 보상 지연과 연약 지반 등의 문제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당첨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세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5월 본청약 예정이었던
안산 장상지구 A1 블록과 A9 블록의
공공분양 본청약 시기가 2027년 10월로 미뤄졌습니다.

2년 5개월이나 늦춰진 겁니다.

아울러 내년 5월 본청약을 앞둔
신길2지구 A1·3블록과 B1 블록 등도
블록에 따라 2026년 10월에서 2027년 9월까지로
본청약 시기가 변경됐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문자와 우편을 통해 통보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전화인터뷰]
"보상이 좀 지연이 돼서 문화재 조사 등
후속 공정 지연 및 광역 가스관로 이설이 필요해서...
[신길은요?] 신길도 지반이 약해서 처리가 필요해서
본청약이 다 연기가 돼서 이번에 안내문이 나간 겁니다."

이같은 소식에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첨자 카페 등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로 연기되는 건 너무하다"는
분노와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2년 뒤면 분양가도 치솟을 텐데
사실상 취소가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전화인터뷰]
"지금 (반발)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전화로도 많이 오고
인터넷 민원으로도 많이 들어오고..."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에는
계약금이 5%로 낮춰지고 중도금 납부횟수도 줄지만
결과적인 부담 비용은 똑같은 상황.

난데없는 본청약 연기에 따른 당첨자들의 반발은
점점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B tv 뉴스 임세혁입니다.

[촬영/편집-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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