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도 그냥 얼어버리네...한국과 비교 불가 -50℃의 러시아와 인접한 몽골 겨울|겨울 몽골 사람들 현실적인 일상 풍경|몽골 여행|세계테마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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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푸른 보석’이라는 홉스골호(Khovsgol Lake)에서 여정을 이어 간다.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눈부신 비경. 풍경 감상도 잠시, 호수 한가운데로 가본다. 차가 지나다녀도 끄떡없을 정도로 얼어붙은 호수. 홉스골호는 자연이 잘 보존된 호수로 몽골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는데. 새해를 맞이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 소리로 외쳐본다.

몽골 대륙의 최북단이자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다르하드(Darkhad). 그야말로 혹한의 땅이다. 끝이 없을 것처럼 펼쳐진 너른 설원. 인적이 드문 숲을 지나가다 우연히 유목민 빠트어지르 씨를 만났다! 겨우내 사용할 땔감을 마련 중이라는데... 서툰 실력이지만 그를 도와 나무를 함께 베어본다.

최소한의 살림만 갖춰 자연 속에 살아가는 그와 아내. 매서운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줄 수테차(Suutei Tsai) 한 잔을 대접받는다. 끓는 물에 찻잎과 가축의 젖을 넣고 끓인 몽골식 밀크티, 수테차. 심심한 맛이 매력적이다. 배고프던 찰나, 쟁반 수북이 담겨 나온 몽골식 소고기찜! 몽골의 사람들은 손님을 환대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는단다.

먼 길을 달려 도착한 렌칭룸베(Renchinlkhumbe). 몽골에서도 영하 50도의 강추위로 유명한 마을이다. 추위 안 타기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이곳의 추위는 견디기 힘들다는 김황중 아나운서. 기온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렌칭룸베기상관측소를 찾아가 본다.

주민들의 겨울 식수원은 렌칭룸베 인근 호수의 얼음! 호수에서 만난 얼음 장수는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런 그와 함께 마을 곳곳에 얼음을 배달해 보는데. 보석보다 반짝이는 얼음을 한 입 베어 무니 힘이 절로 난다.

얼음을 수레 가득 싣고 도착한 어느 가정집. 이곳에는 몽골의 미래를 책임질 유도 꿈나무가 살고 있다. 수북한 메달과 허점 없는 유도 기술! 먼 훗날 스포츠 캐스터와 선수로 만나자고 약속한다.

마을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노을빛으로 가득한 하늘. 고요한 렌칭룸베를 바라보며 분주했던 일상도, 혹한의 추위도 잠시 잊어본다.

※ 이 영상은 2024년 02월 13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와일드 몽골 2부. 혹한의 땅 ,다르히드>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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