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윤희숙 "경제와 재정 관리, 근거 가지고 예측할 수 있어…제가 제일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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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제21대 국회의원(서초갑)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전) 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7월 14일 (수)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오늘 뉴스와이드 먼저 최근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숙: 안녕하세요?

앵커: 진작 한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저도 연설을 잘 들었거든요. 원래 그 연설 이렇게 원고 쓸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윤희숙: 어떤 연설.

앵커: 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그래요?

앵커: 그거 말고 또 유명한 연설이 있었습니까?

윤희숙: 최근에 출마한 선언문이 많이 돌았어요.

앵커: 저는 임차인입니다 제가 감동을 받았던 연설.

윤희숙: 그거는 거의 시간 안 들였습니다.

앵커: 바로 쭉 써 내려가신 거예요?

윤희숙: 그때 한 12시 정도에 준비해서. 그래도 1시간 정도 숫자 확인하고 준비했죠.

앵커: 쓰고 나서 마음에 드셨나요?

윤희숙: 그때 그 연설문이요? 그때는 사람들이 자유 발언은 그냥 대충가서 하는 거라고 아무도 안 듣는다고 그래가지고 제가 크게 이렇게 고민을 안 했어요. 하고 싶은 얘기 딱 써서 그냥 들어갔죠.

앵커: 제가 왜 연설 얘기부터 꺼냈냐면 사실 윤희숙 의원 초선이잖아요. 그리고 그전에 정치 활동 안 하셨으니까 윤희숙 의원을 많은 국민들이 그 연설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고 매우 인상적으로 받아들였고 어떻게 보면 그 때문에 그뒤로 서울시장 출마 얘기도 나오고 또 지금 대선 출마 선언까지 이르게 그것도 별의 순간 아닌가 싶어요.

윤희숙: 글쎄요 별의 순간이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많은 분들한테 인상을 깊이 남겼다 그런 면에서 아주 행운이었죠.

앵커: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하셨으니까 왜 대통령이 돼야 되겠다 여쭙고 싶은데 길어질 수 있으니까 한 1분 드리겠습니다.

윤희숙: 1분이요?

앵커: 네.

윤희숙: 저는 우리 제가 586세대인데 우리 세대가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다음 세대는 걱정된다. 우리 이러다 큰일 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해요. 그런데 그러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말 전심전력을 다해야 되는데 우리 사회가 그렇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특히 이번에 나오신 후보자들을 봐도 정권 교체한다는 얘기만 있지 정권 교체 이후에. 그러니까 정권을 지키든 교체하든 그 이후에 우리 세대가 지금 닥친 문제 닥친 문제, 다음 세대는 너무 안 됐어 이 말을 해결하기 위해서 뭐를 할 건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직 정치 경험 부족하지만 저 얘기는 내가 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어떤 것을 제일 잘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윤희숙: 다음 세대에게 희망이 없다 이 이야기는 아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다음 세대에게 기회가 없다 좋은 일자리가 없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이 없다 그런 거거든요. 그것은 결국 경제와 재정입니다. 경제와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내도록 경제의 막힌 곳을 뻥뻥 뚫어줘야 되는 거고요. 그 뻥뻥 뚫어줄 때 생기는 충격을 재정으로 막아줘야 되는데 다음 세대에게 빚을 넘기지 말아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적시 적소에 필요한 부분에 돈을 쓰는 것 이 두 가지가 저는 우리 시대에 중요한 능력이라고 봐요. 지도자가 가져야 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제가 한 거죠.

앵커: 일자리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윤희숙: 그게 안 만들어지고 있는 원인을 지금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다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앵커: 정치하기 전에 연구기관에 계셨죠?

윤희숙: 연구 기관에 있다가 학교에 있었습니다.

앵커: 학교와 연구 기관에 있다가 국회에 들어와 보시니까 아, 정치 하기를 잘했다 이런 생각 드십니까?

윤희숙: 네, 반반인데 조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내가 기여할 부분이 많구나 왜냐하면 저처럼 이렇게 근거를 가지고 예측을 하면서 얘기하는 사람이 굉장히 희소해요, 국회에.
그런 면에서 제가 기여할 부분이 많구나 싶어서 잘 왔다 싶은데 이제 계속 시험에 드는 순간들이 있는 게 제가 마음 속에 낙담을 하게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는 좀 어두운 부분도 있지만 앞부분 제가 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는 부분 때문에 잘 왔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제 처음 국회에 시작하셨는데 잘 왔다라고 생각하시니까 그래도 국회 경험 조금 해봐야 뭐를 해도 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드셨습니까?

윤희숙: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국회에 와서 느낀 건 뭐냐 하면 제가 국회 올 때는 전문가 영입을 통해서 왔거든요. 경제정책을 좋은 정책을 만들려고 온 건데 제가 와서 느낀 것은 아, 경제 정책을 좋은 걸 만들어도 국회라는 프로세스를 뚫고 나가는 것이 정치가 비틀려 있으면 불가능하다는 걸 제가 깨달았어요. 그런 것을 저는 사실은 학교나 연구기관에 있으면서 잘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좋은 정책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국회에 와서 거죠. 그래서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정치가 뭔가 정책 위주로 변하지 않으면 나라가 좋게 변하기는 쉽지 않겠구나 깨달은 지난 1년이죠.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앞으로 정치를 하면서 정치 쪽에 변화를 좀 가져오고 싶다면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윤희숙: 우리 정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가 볼 때는 제가 뭐 이렇게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기는 싫지만 제가 속해 있는 586세대는 굉장히 큰 특징이 뭐냐면 예전에 독재와 싸웠다라는 그런 도덕적인 우월감이 있어서 본인은 개혁군이고 상대방은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우리 이해찬 전 대표께서 보수 개면시킨다고 얘기했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게 어떻게 나타나냐면 내가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 옳다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내가 다 무너진다라는 생각을 해서 공존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러면 좋은 정책을 만들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계속 내로남불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얘기를 잘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내 얘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문화가 저는 우리 정치에는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들하고 비교도 할 수 없이 만연하다고 합니다. 그거를 고쳐주지 않으면 그거를 뭐랄까요. 너도 옳을 수 있고 나도 옳을 수 있고 우리 같이 얘기해보자 이런 문화도 바꿔야지만 정책이 중심이 되는 정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앵커: 그러면 다시 국회의원을 한번 해보기를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셨으니까 국회의원 한 번도 해보지 않고 대통령 되겠다는 대해서 불안한 생각이 있습니까?

윤희숙: 글쎄요, 저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게 국회 경험만큼 더 중요한 경험을 밖에서 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가지는 경향성이 내가 가진 경험을 네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각각의 경험을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중요하고 각각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이지 그 경험의 질이라는 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과 사람이 만나서 좋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거죠.

앵커: 그러면 윤희숙 의원께서도 지금 초선이고 또 정치 경험도 많지 않은데 대통령 되겠다는 것 너무 이른 거 아니냐 그런 지적 나오잖아요.

윤희숙: 그렇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 똑같은 논리로 생각하시는 겁니까?

윤희숙: 저는 그 점에 있어서는 제가 오히려 더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때까지 대통령들이 청와대를 나갈 때 다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갔죠. 그 분들이 정치 경험이 없어서 그럴까 저는 생각합니다. 정치 경험 무지하게 많았어요. 그런데 왜 그랬느냐. 마음 속에 사심이 있었어요. 사심이라는 게 뭐냐면 자기 옆에 사람 챙겨줘야 되고 뭔가 얽혀 있는 관계들을 존중해야 되고 이런 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면 좋은 정책이나 적임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니면 알아봐도 쓰지 않아요.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국 장관처럼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는 분을 법무 장관으로 임명했잖아요. 거기서부터 지금 국정이 굉장히 많이 꼬였죠. 저는 정치 경험이 적기 때문에 누군가를 챙겨줘야 될 사람, 누군가하고 뭔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 이런 것 거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이런 지도자도 한 번쯤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앵커: 그러면 윤 의원께서는 이 다음 대선은 어떤 대통령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윤희숙: 항상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는 5년마다 돌아오는 아이디어의 각축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각축장입니다. 이번 10년 만에 돌아오는 각축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정말 전심을 다해서 후보들이 토론하는 경연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사실은 그런 각축장으로 만들기 위한 사람이 제 눈에 안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뭘 해야 되느냐? 다음 세대는 불쌍해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 얘기를 안 하고 우리보다 잘 사는 다음 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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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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