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2022. 08. 25. [지성과 감성] 김효은 작가의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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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책, 오늘은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입니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선정 작가이자,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김효은 작가의 신작인데요.

나누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안녕하세요?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을 쓰고 그린 그림책 작가 김효은입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은 나누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다섯 형제가 나오는데요.

다섯 형제는 사과 한 알에서부터 과자 한 봉지, 또 아이스크림 한 통, 장화 한 켤레, 심지어는 삼촌까지도 나누는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수많은 것들을 나누고 마지막에 가서는 케이크 한 판을 나눠서 먹는데 그 케이크를 나눌 즈음에 다다르면 이 다섯이 나눈 것이 단순히 물건이라든지 그냥 케이크 한 조각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교훈적으로 읽히지 않기를 가장 바랐어요.

나눠야 한다, 양보해야 한다고 그렇게 가르치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으면 했고 이 책 마지막에 마지막 남은 딸기 하나를 다섯이서 똑같이 나눈 다음에 그것을 생일 주인공의 그릇에 다 몰아주는 장면이 아주 작게 나오는데 그 장면 정도를 알아봐 주면, 그 마음을 좀 알아차려 주면 그 정도면 기쁘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눈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거기에는 분배의 의미만 있지 않고 인사를 주고받다, 이야기를 주고받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함께한다는 공유나 교류의 의미가 같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나누는 것 중에서 나눌수록 다양해지고 나눌수록 풍부해지는 것들이 있구나.

그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지?'

그런 것들을 같이 생각해보고 그래서 나눈다는 것 자체를 조금 더 넓게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했어요.

그런 생각을 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