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일기장에 적힌 박연차…"불손하고 무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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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3만 달러 수수설' 해명 기자회견에서 눈길을 끈 게 또 있습니다.
바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적은 일기장입니다.
반 전 총장의 일기장에 적힌 박연차 회장,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5년 5월 3일, 박연차 회장에 대한 반기문 전 총장의 첫 인상은 낙제점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외교부 공관에서 만난 박 회장을 가리켜 "이 분은 대통령의 후원자라서 그런지 태도가 불손하고 무식하기 짝이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하는데도 공식 만찬에서 폭탄주를 돌리라고 강권하고, 또한 혼자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돌아다니니 대통령에 큰 누가 될 것이 틀림없다"」

「"같이 참석한 사람들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아마도 그들도 상당히 불쾌했었을 것이 틀림없다"며 박 회장을 깎아 내렸습니다.」

반 전 총장은 공책 한 페이지를 쓴 그날 일기의 3분의 2를 박연차 회장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반기문 전 총장 법률특보
"반기문 전 총장께서도 (일기장 공개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그러나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인 의혹으로 상당히 비화됐기 때문에 (공개를 하게 됐습니다.) "

반 전 총장 측은 그러면서 "돈을 준 날에 그 사람을 일기에 쓰면서 혹평을 하는 게 상식에 맞겠느냐"며 23만 달러 수수설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만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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