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제23회 논산시 기로연 성료…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실천’ [천지TV]

[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논산시유림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3회 논산시 기로연이 논산 노블레스웨딩홀에서 열렸습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던 행사인데요.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기로연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양철야 논산시유림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논산시립합창단의 흥을 돋우는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뒤, 공로패와 효행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올해 효행상은 평생 부모님 곁에서 고향에 머물며 91세 부친과 89세 모친을 모시고 경로효친을 실천한 상월면의 정종상 어르신이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정종상 | 효행상 수상자)
“당연히 자식된 도리로서 내려줬어 부모한테 부모 잘 모시고 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뭐 특별히 소감이라고 할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저 어렸을 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저 똥을 좀 더 가려줬을 거 아니예요. 그럼 뭐 당연한 거 자식이 그건 당연히 해야 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여식 후에는 각 향교별 헌작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을 모시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헌작례가 이어졌습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기로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전함으로써 현대에 맞는 삶의 방향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백성현 | 논산시장)
“우리가 바로 기로연을 통해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전통문화는 우리 자손 후예들한테 우리 조상의 아름다운 지혜와 삶을 고스란히 물려줘서 거기서 현대에 맞게 내가 살아야 할 가치를 알아서 채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논산시유림협의회 양철야 회장은 기로연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효 사상을 고취하는 유림들의 전통을 계승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양철야 | 논산시유림협의회 회장)
“원로들한테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이야. 기로소라고 하는 요양원 비슷한 그러한 시설에서 잔치를 베풀고 살아온 고생한 것을 칭찬해 주고 이렇게 해서 임금이 술을 대접하고 잔치를 베풀어주는 것이 기로연이에요. 잔치를 해주고 위로를 해주고 하는 것이 기로연이지 그러니까 효도하는 게 기로연이야. 효도하는 그 사상을 길러주고 그렇게 유림들은 공맹도덕을 부르짖는 유림들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그걸 하는 걸 모범을 보여주는 거예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경로효친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로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효 사상을 확산하는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