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실전! 해외주식] 로봇 패권경쟁, 중국 자본화 행보에서 포착한 투자기회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로봇 #휴머노이드 #AI #중국증시

◆ 막 오른 '글로벌 로봇 패권경쟁'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 도래와 함께 로봇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로봇 테마주가 대거 급등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패권 다툼이 반도체를 넘어 로봇 분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새로운 산업 주도권의 핵심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글로벌 기업 '신제품 공개' 봇물

최근 국내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들이 앞다퉈 공개하는 신제품과 진보한 기술력은 로봇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자극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테슬라는 두 발이 공중에 뜨는 모습으로 사람처럼 달리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모습을 담은 4초짜리 영상을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중국의 중칭로봇(眾擎機器人∙ENGINEAI)은 브라질 전통 무예 카포에이라 동작을 비롯해 5연속 킥을 차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T800' 신제품을 공개했죠. 또 다른 중국 로봇 제조사 아톰로봇(阿童木機器人∙ATOMROBOT)도 7자유도(DoF) 생체모방형 양팔을 탑재한 '톈빙1호(天兵一號·ATOM 01)'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고,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도 발레, 무술, 태극권 등의 복잡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H2를 공개했습니다.

◆ IPO∙인수합병, 기업 '자본화 행보'

올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중국 로봇 제조사들의 기업공개(IPO) 랠리와 인수합병을 통한 자본화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외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국면이 예고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은 더욱 커졌고,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 조달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함인데요. 유니트리,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 러둥로봇(樂動機器人∙LDROBOT) 등이 A주와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중에 있죠.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본화 행보가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비용 절감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대규모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 대규모 수주로 ‘양산 시대’ 개막

올해 들어 중국 로봇 기업 다수가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그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애지봇과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성사된 단일 구매 낙찰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홍콩증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 유비텍은 다수 프로젝트에서 1억 위안이 넘는 규모의 낙찰을 따내는 등으로 기업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로봇 산업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규모화 양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 성장 낙관론, 테마주 탐색 본격화

전문가들은 향후 3~5년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결정적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의 45%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올해 들어 A주 관련 상장사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3개 분기 순이익은 19%의 성장률을 기록했죠.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우량 테마주 탐색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실적이 뒷받침된 ‘저평가 로봇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