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M] 고시원이 달라졌다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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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제뉴스를 쉽고, 재밌게, 그리고 알차게 전해 드립니다. 경제기자M, 배준우입니다.

오늘 키워드는 '고시원이 달라졌다' 입니다.

고시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걸 겁니다.

시설은 낡았고 책상 하나 놓고 겨우 한 사람 정도 누울 수 있는 두 평 남짓한 공간.

하지만 요즘 고시원은 느낌이 좀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vcr

서울 노량진동.

공무원과 경찰, 각종 전문직 학원으로 건물이 꽉 차 있습니다.

고시텔, 원룸텔 등 이름은 다양해졌지만 고시원은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에게는 여전히 생활비도 아끼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준비생
"고시원에서 살고 있거든요. (방세는) 48만 원 한 달에. 일단 보증금을 안 내니까 부담이 덜 한 거 같고. 수도료, 전기료 이런 게 안 나가니까 신경 쓸 게 많이 없어서 편한 느낌."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프리미엄이란 문구.

시설을 새로 리모델링해 고급화한 고시원들인데, 한 곳에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방은 58만 원, 화장실이 없는 방은 45만 원으로 저렴한 고시원보다 많게는 30만 원 가까이 비싸지만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장
"오픈한 지 3주가 좀 지났거든요 한 달 정도. 계약은 3분의 2 정도 됐고."

최근엔 잇따른 전세사기가 언론에 보도되고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고시원 수요가 더 늘었습니다.

고시 공부가 아닌 주거 공간으로서, 목돈이 필요 없는 역세권 고시원을 찾는 사회초년생들이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장
"직장인분들이 4분의 3 정도 되는 거 같고 노량진 옆이니까 공시생들이 나머지 차지하는 거 같아요. 직장초년생들이 부모님 손 안 벌리고 독립하면서 목돈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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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선발 숫자가 줄고 선호도 예전 같지 않다 보니 고시생이 줄고 있고, 그만큼 고시원들도 입실자 모시기 경쟁에 나서는 겁니다.

고급스럽고 시설이 깨끗하지 않으면 입실자를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장
"리모델링하는데 손만 댔다 하면은 전부 인건비, 자재값. 그렇게 했는데도 잘되면 좋은데 안돼. 전부 너도나도 다 프리미엄이라 가지고."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구축은 인기가 없어. 프리미엄 고시원으로 거의 다 리뉴얼 하더라고요. 25만 원 받았던 거를 지금은 크게 받고 크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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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사 결과,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의 월평균 소득은 137만 원, 평균 월세는 33.5만 원이었습니다.

2020년 조사라, 프리미엄 고시원들이 많아진 지금은 월세가 더 비쌀 것으로 보이는데요.

월세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반전세 대출 요건을 완화하고, 월 20만 원의 청년 월세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젊은 청년들과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그나마 도움이 되겠죠.

시대가 달라지고, 고시원도 아파트처럼 차별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월세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는 점에서 고시원 주거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기자M이었습니다.
[ 배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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