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홀로코스트 미술품 베를린 전시…메르켈 또 반성

홀로코스트 미술품 베를린 전시…메르켈 또 반성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치시대 박해받던 유대인들이 그린 미술품 100점이 전시된 것입니다.

작품은 피해국 이스라엘 예루살렘 박물관에서 가해국 독일로 넘어왔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개막행사에 참석해 또 과거사를 반성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나치 만행에 600만 유대인이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독일의 오늘은 특별한 우정 그 자체입니다.

독일의 반성과 참회 때문입니다.

이번엔 미술품 전시 이벤트로 두 나라가 또다시 각별한 현재를 만들었습니다.

전시작은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기념관 미술품 100점입니다.

독일역사박물관은 1939년 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사이 나치 집단수용소나 게토에서 나치에 고통받던 유대인 50명이 그린 이들 작품을 4월3일까지 선보입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작품을 둘러봤습니다.

연설을 통해 또다시 나치 과거사도 직시하고 반성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희생자들의 숱한 사연과 큰 고통은 우리와 독일의 기억에 내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사과하고 반성했습니다.

역대 독일 총리와 정부의 연속선상에서입니다.

과거 동방정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에 희생된 폴란드 유대인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유명합니다.

독일도 과거사 반성을 가려서 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적어도 지성있는 정치인들의 한결같은 이성적 행위에서는 그 어떤 신뢰와 품위가 느껴집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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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