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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지방대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1천억 원을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2기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합모델을 포함해 모두 10개 대학이 선정됐는데요.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대 위주였던 지난해보다 학교 유형과 혁신모델이 다양해졌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지역 혁신 이끌 '글로컬대학' 2기
10개 대학 최종 선정
통합보다 느슨한 '연합' 모델 첫 지정
'전문대·초광역' 포함
학교 설립 유형·혁신 모델
1기보다 다양해져
20곳으로 늘어난 '글로컬대학'
지역-대학 동반 성장 주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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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글로컬대학 2기 지정 결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과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글로컬대학 2기 지정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까요?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작년 글로컬대학의 실행계획서가 공유되고 혁신아이디어가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2기 글로컬대학들의 혁신전략이 체계화되고 정교화되었습니다.
지역의 특색과 대학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도 제시되었습니다.
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전략은 국방산업, 생명산업, 그린해양산업 등 지역 핵심 미래 먹거리와 연계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시되었습니다.
사립대학의 대학 간 수익형 통합산학협력단 운영 등 다채롭게 제안되었습니다.
전문대 연합으로 보건의료산업 교육 표준을 정립하고 해외에 공동 진출하거나, 도시와 대학을 일체화시키는 등 새로운 도전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2기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본지정 평가의 기준은 계획의 적절성, 성과 관리의 적절성, 지자체의 지원 및 투자계획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실행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지, 대학과 지역의 발전 전략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봤고, 특히 5년간의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 지자체가 대학의 혁신과제에 부합하는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대학 전체의 대전환을 제시하고, 혁신 추진 과제들이 큰 틀의 변화 방향에 맞춰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부터 통합보다는 느슨한 형태의 연합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었는데요.
예비지정 6곳 중에서 최종적으로 2곳이 선정됐습니다.
이 대학들의 특징이 있다면요?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연합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되고, 대학 발전과 혁신을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단순 공동 교육과정 운영 수준을 넘어 대학들의 의사결정권한을 모아 전략적인 자원 배분과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대학을 아우르는 거버넌스 체계, 추진 과제와 대학 간 역할,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종료 이후 연합대학의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 연합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이러한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지난해에는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대학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사립대와 전문대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작년과 올해의 평가 기준은 동일합니다.
대학의 설립 유형에 대한 안배는 없었고, 사립대나 전문대를 평가에서 우대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대학의 모델이 타 대학의 선도할 수 있는 혁신성과 파급력을 갖추고 있는지,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사립대와 전문대의 약진이 있었다면, 이는 개별 대학의 혁신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 예비지정된 대학들 가운데 일부는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하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대학과 지역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새로운 생태계에서 혁신을 선도할 대학에 재정투자와 규제 특례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단적으로 충원율이 높지만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는 대학과 충원율은 낮지만 혁신의지와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학이 있다고 가정하면 후자에 투자하여 혁신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부합합니다.
낮은 신입생 충원율 등으로 현재 평판(Name Value)이 높지 않아도 혁신 비전과 강력한 혁신의지, 현실적인 실행 계획을 갖추어 행·재정지원을 통해 이를 발현시킬 수 있는 대학이라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모델을 통해 신입생 충원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가시적 효과가 나온다면, 충원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대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글로컬대학 1기 대학들이 거둔 성과가 있다면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1기 글로컬대학은 다양한 선도모델을 제시하였고, 모든 대학에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를 공유하면서 혁신전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기 글로컬대학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현재 9개의 대학이 추가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립대학 재정확충과 관련해서, 글로컬대학 지원금을 마중물로 학교 법인과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 그리고 지역산업계와 공동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체제 전면 개편, 특성화 분야 전략 육성 등의 전략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글로컬대학 30, 이제 20여 개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20여 개 대학들이 대학 생태계 혁신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우승 부위원장 / 글로컬대학위원회
글로컬대학들은 사업 종료 후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 갈 교육혁신, 연구혁신, 지역혁신에 대한 전략을 사업 초기부터 세워서 사업 종료 후 소요되는 예산 확보 방안 등 실천력 있는 혁신과제 수행이 필요합니다.
20개의 글로컬대학은 실행계획서에서 약속한 혁신과제를 이행하면서, 혁신모델과 세부 과제, 추진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 그 성과를 모든 대학과 지역과 함께 향유하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서현아 앵커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구체적인 혁신모델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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