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종 배스…한쪽에선 사들이고, 한쪽에선 풀어주고 / KBS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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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강이나 호수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배스'는 대표적인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어종입니다.

이 때문에, 시군에선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배스를 사들여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구에서 열린 한 낚시대회에선 기껏잡은 배스를 하천에 도로 풀어준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그물망을 들고 하천으로 내려갑니다.

그물을 물에 담그더니 물고기 두 마리를 풀어줍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배스 낚시대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손하영/배스 방류 목격자 : "배스 낚시를 하고서, 잡은 물고기를 갖다가 방류를 하면 안 되는데. 이것을 제가 목격을 하게 된 거고."]

이 대회엔 전국에서 낚시꾼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하루 잡은 배스만 100마리가 넘었습니다.

배스는 토종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생태계 교란 어종.

그런데, 사후 처리 기록이 없습니다.

흙냄새가 나서 매운탕 등에 거의 쓰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다시 방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스낚시대회 주최 단체 간부/음성변조 : "그 사람들한테 "이거 왜 놓아 주세요" 말할 이유도 없는 거예요. 규정집에 (개인) 의사에 의해서 알아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양구군은 이 행사에 2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도 배스의 사후 처리에 대해선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박찬웅/양구군 스포츠마케팅담당 : "(저희 부서는) 보조금을 낚시협회로 지출했고, 경기 운영이나 전반적인 진행사항은 농업정책과와 낚시협회에서 운영했습니다."]

기껏 잡은 생태계 교란 어종을 어떻게 처리해햐 할 지에 대해 대회 주최 측도, 자치단체도 무관심했습니다.

[김인/양구군 내수면담당 : "협업을 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처음 이런 큰 행사를 하다보니까. 좀 미비한 부분으로 확인이 된 거죠."]

양구군은 배스같은 교란종 수매 사업에 지난해에만 2억 4,000만 원을 썼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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