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프로젝트] 알로이시오 기지 1968, 부산. / 부산건축제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우연히 프로젝트] 알로이시오 기지 1968, 부산. / 부산건축제

지역지구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상대보호지역
용도 : 교육연구시설, 1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4,591㎡
건축면적 : 2,573㎡
연면적 : 8,645㎡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철골구조, 목구조
기획 : 2013 –2019
설계 : 2018. 6 –2019. 5
공사 : 2019.10 –2020.12
개관 : 2021. 2. 25

알로이시오 기지는
'더불어' '나누는' 곳입니다.

기지는 50년간(1968-2018) 가난한 아이들의 사용하던 폐교된 학교를 고쳐 만들었습니다. 소 알로이시오(Aloysius Schwartz 1930-1992)신부님이 만든 곳입니다. 마리아수녀회는 그 자리에서 다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합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 그것이 수녀회의 미션입니다. 망망대해의 피난처이자 전진 기지처럼 빠른 세상의 변화에도 버팀목 같은 장소로서의 기지(基地, basecamp)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의 삶에 진정 필요한 것을 다루는 곳입니다. 기지는 스스로의 생각을 키우고, 삶의 기본기를 익히고, 잃어버린 감각을 열어 이웃과 함께 더불어 나누는 곳이 될 것입니다.

공간이 바뀌면 행동도 그걸 담는 프로그램도 변합니다. 모든 공간은 다르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며 사용될 것 입니다.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도록 만들었고 한국의 오래된 정서를 담았습니다. 도심에서의 달빛 맞이와 맨발 활보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함께 떠들고 나누는 것만큼 빈둥거리고 침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속에서 공동체, 열린 환경, 즐거운 경험, 맨발 활보, 도시 속 자연, 침묵 들을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 장애인은 더불어 살아야 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휠체어로 기지를 한 바퀴 도는 것은 그걸 몸으로 알기 위함입니다.

기지구축에 있어 오감과 기억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지에 들어서면 ‘빵굽는 수녀님’에서 빵 냄새가 방문하는 이의 마음을 열기를 바라며 입구에 자리했습니다. 천정을 뚫어 만든 공연장인 ‘알로이시오 홀’은 소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몇 해 전 뜯었던 실내체육관의 목재 바닥재로 계단의자를 만들었고 풍성한 울림을 만들었습니다.

콘크리트를 걷어 흙을 살려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태양빛과 빗물을 모아씁니다. 수직농장에서 키운 채소, 옥상 텃밭에서 일군 야채로 ‘집밥’ 음식을 만들어 같이 나누는 곳인 ‘모두의 식탁’과 야외 마당인 ‘달빛 옥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장을 담그고, 바비큐 파티를 하고, 빗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자고, 달빛을 맞이하며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경험의 정점은 ‘침묵’을 담은 ‘침묵의 방’입니다. 스로를 돌아보는 장소입니다. 가능한 혼자.

건축가의 역할은 집을 짓는 이에게 건축의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알로이시오 기지' 프로젝트는 집을 짓기 이전에 필요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알로이시오 정신을 계승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공간의 새로운 요구를 찾는 일입니다. 쓰임과 방향을 ‘정의’하고, 수녀회와 ‘공감’하고 ‘기획’하는 일. 그것에 8년간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기지는 쓰는 이들을 통해 예측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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