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K-액션의 근본을 보여줬다 … 김남길 늘 놀라움을 주는 연기 비결_나이벌

OBS 독특한 연예뉴스 [3814회 2023년 10월 11일]

늘 어떤 작품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과 진가를 증명해 보이며 놀라움을 주는 배우 김남길의 인상적인 얼굴들을 나 자신만이 나의 라이벌 '나이벌'에서 집중탐구해 봤다.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김남길은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제대로 된 도적일은 한 번도 성공 못 한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가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진중함을 벗고 '허당 남길'이 된 순간 더 이상 무게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유쾌한 표정과 새로운 톤의 대사만이 있을 뿐이었다. 어쩌면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숨어있던 유쾌한 진짜 모습을 드러낸 것일지도.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김남길은 평범해 보이지만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경찰의 가면을 쓴 '태주'였다.

선한 미소와 섬뜩할 만큼 차가운 눈빛을 오고 가며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 그. 포스터를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김남길은 연구 끝에 모호한 눈빛, 미세한 감정의 줄타기를 해내며 '다크 남길'이 돼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또 일부러 살을 14kg이나 찌우는 변신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가 살을 찌웠을 때 섬뜩함이 배가되는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김남길은 '해적'에서 코믹함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액션도 보여줬다. 그리고 이 액션 장기는 '도적 : 칼의 소리'에서도 다시 한번 발휘됐다.

조선인을 지키는 도적이 된 그는 황야에 녹아들었고, 마상 액션과 총기 액션을 현란하게 펼치는 고난도 액션으로 보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히어로를 탄생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늘 캐릭터를 섬세히 구축하고 훌륭하게 표현하는 배우 김남길. 때문에 그의 또 다른 '새 얼굴'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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