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스의 자체 크기별 구분 [다나와M]

PC 케이스는 자체 크기로도 분류됩니다. 많이 쓰이는 케이스만 추려보면 빅타워, 미들타워, 미니타워, 미니ITX 등이 있는데요. 수치로 된 명확한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각 구분별로 겹치는 제품도 종종 있지만, 장착 가능한 메인보드의 크기나 저장장치의 개수, 그래픽 카드의 길이가 대략적으로 결정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름 그대로 빅타워는 제일 큰 크기를 자랑하는 케이스입니다. 빅타워 케이스는 표준 ATX 메인보드 중 가장 면적이 넓은 extended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BTX 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후면 PCI슬롯 개수가 표준 ATX사이즈에 제공되는 7개를 넘는 8~9개인 경우도 있고, 메인보드 장착부, 파워서플라이 장착부, 저장장치 장착부가 나뉘어 있는 등 커진 사이즈에 대응하는 특징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진 만큼 어쩔 수 없이 시스템이 자리를 많이 차지할 수밖에 없겠네요. 미들타워는 빅타워보다 작지만,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244 mm x 244mm 크기인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는 물론 최대 305mm x 244mm 급의 표준 ATX 메인보드까지 장착 가능한 사이즈의 제품을 말합니다. 하지만, 빅타워 케이스보다 내부 공간이 적으니 표준 ATX 보드 중에 큰 메인보드 조립은 조금 난이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장장치의 개수, 그래픽카드의 길이 등에서도 빅타워보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무난한 사이즈라 할 수 있으며,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은 케이스 크기에 비례하여 보다 덜 제한적입니다. 미니타워는 ITX보드 및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 전용인 제품입니다. 표준 ATX 메인보드 장착이 불가능하지만, 크기가 작아진 만큼 컴퓨터를 책상위에 배치하거나 할 때 아담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작아진 만큼 빅타워나 미들타워에 비해 시스템 쿨링이 불리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파워서플라이나 저장장치의 장착 위치가 빅타워, 미들타워와 상이한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내부 조립예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니 ITX 케이스는 지금까지 알아본 PC 케이스 중 가장 크기가 작습니다. 메인보드도 ITX 규격만 장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일반 파워서플라이 장착이 불가능 하여 DC-to-DC 보드와 어댑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해주어야 하는 등 상당히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그만큼 PC 본체가 작아져 인테리어나 집안 공간 활용에 효과적입니다. 그 밖에 홈씨어터용 HTPC나 거실용 PC로 맞추곤 하는 슬림형 케이스, LP형 케이스 등도 있습니다. 얇은 사이즈인 이 제품들은 대부분 일반 ATX 규격 파워 서플라이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구입시 부품 구성을 꼭 참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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