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포츠·마이스(MICE) 공간 탐구5.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남서부 네바다주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광야’라는 뜻의 스페인어 베가스(Vegas)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905년 당시 인구 1백여 명의 마을에 불과했던 라스베이거스는 1931년 후버댐이 건설되고, 네바다주에서 카지노 사업이 합법화되면서 점차 도시로 변하게 됩니다.

1946년 벤자민 벅시 시걸(Benjamin "Bugsy" Siegel)이 최초의 현대식 카지노 호텔인 플라밍고를 건립하였고, 이후 1960년대 들어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Kirk Kerkorian)이 시저스 팰리스 호텔, 인터내셔널, 벨라지오, 룩소르, MGM 호텔을 잇따라 건립하면서 라스베이거스시의 기틀을 다집니다.

라스베이거스는 2023년 현재 인구 66만여 명으로 네바다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한 해 관광객만 4천2백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합니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에 따르면 1978년 겨울 CES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후 45년 동안 약 5백만 명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는데요, 누적 금액 60억 달러, 한화 8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라스베이거스시의 경제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라스베이거스 자동차 전시회」를 비롯하여,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세계 최대 콘크리트 전시회인「국제 콘크리트 전시회」, 북미 최대 건설자재 및 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트레이스쇼 뉴스 네트워크 TSNN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컨벤션 도시로 26년째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2년 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컨벤션에 참석했는데요. 낮에는 비즈니스, 밤에는 다양한 놀이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결과,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도시에서 컨벤션 도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습니다.

일과 놀이의 결합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운 라스베이거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이제는 세계 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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