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전통답게 하는 창작자 - 한국무용가 정민근 / K-Arts Rising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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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는 떠오르는 신진예술가 'K-Arts Rising Star'를 선정, 소개합니다.
2022년 4월 'K-Arts Rising Star'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사·전문사 정민근 무용가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사와 전문사에서 수학한 정민근 무용가는 현재 정민근무용단과 예술공간 민동산을 이끌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창작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전통을 전통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지금까지 다수의 작품을 공연해왔습니다. 예술사 졸업발표회 때 솔로로 올렸던 작품을 군무로 발전시킨 〈허허: 죽음에 관하여〉(2018년 광주무용제 금상 수상)는 웹툰 『죽음에 관하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망자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체념하고, 마지막 환생의 문으로 나가는 과정을 춤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느 무동의 이야기〉는 심소 김천흥 선생님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던 중 춤에도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걸 깨닫고 이를 작품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야기 전달에 중점을 두어 암전 없이 쭉 이어지는 춤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궁중무용, 민속무용, 타약, 신무용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인 김천흥 선생님을 모티브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한편 처음 춤을 배울 때부터 춰왔고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살풀이춤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풀이춤을 처음 보는 사람은 이 춤이 지루하고, 느리고,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춤을 추는 무용가에게 살풀이춤은 ‘정중동(靜中動)’과 ‘동중정(動中靜)’이 있는 춤입니다. 정민근 무용가는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표현할 때 ‘내가 춤을 추고 있다’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특히 전통춤은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호흡이 어떻게 올라가고 내려가는지가 중요한데, 해마다 살풀이춤을 추면서 ‘내가 지금 힘이 들어갔구나, 빠졌구나’를 느낄 때가 있고, 그때마다 살풀이춤을 조금씩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춤으로는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 마당춤인 진도북춤을 꼽았습니다. 춤을 추며 관객들과 눈이 마주칠 때 짜릿함을 느끼고,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전통을 전통답게 하는 창작자 한국무용가 정민근은 오는 7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첫 개인 공연을 열 예정입니다. 댄스 플로어가 아닌 예전 선생님들처럼 노란 장판 위에서 추는 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통춤은 원래 사랑방에서 추던 춤인 만큼, 스스로가 기생이 되어 소규모의 관객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이야기를 하는, 마치 뮤지컬 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어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무용가 정민근의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 그는 ‘무형문화재’가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덧붙였습니다. "단순하게 ‘무형문화재’보다는 남들에게 인정받는 춤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자타가 공인하는 춤꾼이 되어서 무용계에 한 획을 긋는다면 앞서 이야기한 환생의 문으로 들어가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획·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대외협력과
취재: 네이버 올댓아트 변혜령 기자
영상: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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