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까지 살아서 가는 바실러스균, 김장김치에 '가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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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겨우내 먹을 김장 김치를 한창 담글 시기인데요.

김장김치에는 유산균과 미생물 등이 다양해 건강에 좋은 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 김장김치에 유산균보다 더 장 건강에 좋은 '바실러스균'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발효식품입니다.

최근 다이어트나 항암,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 음식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은아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김치는 매일 먹지요. 소화에도 좋고 또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까 매일매일 빠뜨리지 않고 챙겨 먹는 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김치에서 사람 몸에 이로운 균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바실러스 균'입니다.

청국장에도 들어있는 이 균은 열과 산에 강해 유산균과는 달리 장까지 살아서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에서는 소화를 돕고 유해물질인 곰팡이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좋은 효소를 만들어 혈관 건강에 도움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김치에서 발견된 바실러스균은 소금이 들어간 발효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나타나는 설사나 복통, 고혈압 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치에 들어있는 바실러스균의 종류와 양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목할 점은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빨간 김치에서만 바실러스균이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또 김치를 4도에서 12주간 발효시켰을 때, 이 균이 가장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동석 / 농촌진흥청 연구관 : 이번에 김치에서 발견된 바실러스 균을 이용해서 앞으로 친환경 농업이나 식품 산업에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발효식품에도 사람 몸에 이로운 바실러스 균이 있는지 확인해볼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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